영리법인 ‘PGA투어 엔터프라이즈’ 설립 발표
일정 자격 갖춘 200여명 선수에게 주식 배정
PGA 멤버 15억 달러 이상 지분 확보 전망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들도 주주가 된다.
제이 모나한(왼쪽) PGA투어 커미셔너와 존 헨리 펜웨이 스포츠 그룹 회장이 ‘PGA투어 엔터프라이즈’ 설립에 대한 협약을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사진제공=PGA투어]
PGA투어는 1월 31일(현지시간) "투자 컨소시엄 SSG로부터 받은 30억 달러(약 4조원)로 영리법인 ‘PGA투어 엔터프라이즈’를 설립한다"며 "펜웨이 스포츠 그룹이 주도하는 SSG는 15억 달러를 먼저 투입하고, 추후 15억 달러를 보태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PGA투어 엔터프라이즈의 경영은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가 맡는다.
PGA투어 정책이사회는 PGA투어 엔터프라이즈 설립과 운영 방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정책이사회에는 타이거 우즈, 패트릭 캔틀레이, 피터 말너티, 웨브 심프슨,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애덤 스콧(호주) 등 현역 선수 6명도 참여했다.
가중 눈에 띄는 것은 200여명에 가까운 선수들이 주식을 받는다는 점이다. 다만 일정 자격을 갖춘 선수한테만 이런 기회가 돌아간다. PGA투어에서 쌓은 경력과 성과, 기여, 향후 참여도, 봉사 등에 따라 주식을 나눠 받는다. 총 15억 달러가 배정될 전망이다. 정책이사회 선수들은 "재정적으로나 전략적으로 PGA투어에 더 많이 참여하는 것은 중요하다"면서 "사업을 더 키울 뿐 아니라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펜웨이 스포츠 그룹은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FC, 북미아이스하키(NHL) 피츠버그 펭귄스 등을 소유한 스포츠 전문 기업이다. SSG에는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 소유 기업 코헨 프라이빗 벤처스, 미프로풋볼(NFL) 애틀랜타 팰컨스 구단주 아서 블랭크, 미프로농구(NBA) 밀워키 전 구단주 마크 라스리 등이 참여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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