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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인간 뇌에 처음으로 칩 이식…환자는 잘 회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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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럴링크, "생각만으로 컴퓨터 조종"
머스크, "뉴럴링크 첫 제품은 텔레파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사상 처음으로 인간의 뇌에 칩을 이식했다. 지난해 5월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임상 승인을 받은 지 8개월 만이다.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 [이미지출처=St Vincent Times]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 [이미지출처=St Vincent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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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29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어제(28일) 첫 임상자가 뉴럴링크로부터 칩을 이식받았다"며 "환자는 잘 회복 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뉴럴링크의 첫 제품은 생각만으로 휴대전화나 컴퓨터를 포함한 거의 모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텔레파시’"라며,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사람들이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선천적인 맹인으로 태어나 눈을 한 번도 쓰지 못한 사람도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킵 루드비히 위스콘신 대학 번역 신경 공학 연구소 공동 책임자는 “뉴럴링크가 뉴런 스파이크 감지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회사가 환자의 뇌로부터 유의미한 기록을 얻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제는 뉴럴링크가 블랙록 뉴로테크와 싱크로네 같은 이 분야의 다른 선도적인 회사들보다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때”라고 설명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뉴럴링크는 이번 임상시험에 앞서 동물들에 대한 광범위한 실험을 실시했다. 해당 실험에서 원숭이들은 그들의 뇌만을 사용해 컴퓨터 게임을 하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뉴럴링크의 영장류 연구가 ‘책임 있는 의학을 위한 의사 위원회(Physicians Committee for Responsible Medicine)’와 같은 일부 동물 권리 보호 단체들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데 일조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뉴럴링크의 칩은 뇌에 2㎜ 미만으로 이식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이는 정밀 신경 과학에서 개발 중인 시스템들보다 더 깊은 이식 범위이다.


스탠퍼드 대학의 신경외과 교수 겸 뉴럴링크 고문 제이미 헨더슨은 “뉴럴링크의 기술을 보면 흥분되지만, 위험성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상업적 용도를 위한 승인은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김진영 수습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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