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제품 제조기업 샤오미가 올해 출시할 첫 전기차의 가격을 두고 루머가 확산하고 있다. 회사 측은 모든 내용을 부인하며 공식 발표를 기다려달라고 밝혔지만,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고조되는 분위기다.


3일 샤오미의 홍보 임원인 왕화 부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주요 사양과 외관을 공개한 전기차 SU7의 사진과 판매가가 9만9000위안(약 1810만원), 36만9000위안, 59만9000위안이라고 적힌 사진을 게재했다. 관련 사진은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유포됐던 것으로, 얼핏 회사 측이 홍보를 위해 제작한 광고물처럼 보인다.

샤오미 전기차 1800만원?…쏟아지는 관심에 루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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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부장은 "폰트도 다르고, 회사 로고도 없다. 얼핏 봐도 가짜"라면서 "차량 가격에 대해 모두가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제때 소식을 전할 테니 기다려달라"고 부연했다.


같은 날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 역시 자신의 SNS에 "50만 위안 내에서는 경쟁자가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시장에서는 이 언급을 두고 "최종 가격이 20만~50만위안이 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일각에서는 SU7의 가격대별 판매량을 예측하기도 했다. 샤오펑 P7의 성능과 비교되는 SU7의 가격이 20만~30만 위안일 경우 연간 6만대, 30만 위안 이상이면 3000대 수준일 것이란 관측이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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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위안 아래로 덜어진다면 10만대 판매도 가능하다고 봤지만, 과거 레이 회장의 발언을 고려하면 가능성이 작다. 그는 지난달 28일 SU7을 처음 공개한 기술 콘퍼런스에서 신차 가격과 관련해 "9만9000위안, 14만9000위안, 이렇게 낮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사실 좀 비싸긴 하지만 합리적인 가격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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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신증권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SU7이 올해 3월 정식 출시되고, 2분기 이내에 인도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판매량은 6~8만대 정도로 추정했으며, "샤오미 자동차가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와 신규 기업의 진입으로 시장 경쟁이 치열하고, 가격 인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 등을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아울러 핵심 기술과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과 후속 신차 출시 여부 등도 함께 언급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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