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가 없다 하나 생사 없는 곳이 없구나"…자승스님 다비식 엄수
지난달 29일 소신(燒身) 입적한 자승 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이 3일 한 줌 재로 돌아갔다. 이날 조계종은 스님의 소속 본사인 경기 화성시 용주사로 법구를 이운해 다비식을 거행했다.
자승 스님의 법구를 모신 영구차량이 이날 오후 1시49분께 영주사에 들어서자 미리 모여 있던 추모객 2000여명이 일제히 합장했다.
다비식이 거행된 연화대에는 "생사가 없다 하나 생사 없는 곳이 없구나. 더 이상 구할 것이 없으니 인연 또한 사라지는구나"라는 자승스님의 열반송이 적혀 있었다. 불자들은 다비식 내내 “나무아미타불”을 외치며 스님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다비식에는 조계종 원로 익산도후 대종사, 명예원로의원 수봉세민 대종사, 호계원장 보광스님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자승스님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더불어민주당 소속 권칠승 수석대변인·이원욱 의원 등도 자리에 함께했다.
다비식은 4일 오전 9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후 타고 남은 유해를 수습하는 습골 절차를 거쳐 용주사 천불전에 안치된다.
이어지는 49재는 오는 5일 용주사를 시작으로 내년 1월16일까지 조계사, 봉선사, 대덕사, 봉은사,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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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954년 강원 춘천에서 출생한 자승스님은 1972년 해인사 지관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수지했다. 조계종 재무부장·총무부장, 중앙종회 의원 및 의장을 역임했다. 2009년 10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8년에 걸쳐 33·34대 총무원장으로서 종단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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