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문수정, 안동 미라 편지 모티브 '능소화' 싱글 앨범 발표
우리나라 소리꾼이자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인 문수정씨가 11년 만에 개인 노래 '능소화'를 발표했다.
안동에서 발견된 미라에서 나온 애절한 편지를 모티브로 '능소화' 전설을 담아 눈길을 끈다. 운명을 거슬러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는 여인의 애잔한 절규가 능소화 꽃이 돼 불멸의 사랑을 이어가는 내용이다.
지난 1998년 안동시 택지 조성 공사 현장에서 미라가 발견됐다. 발굴된 미라는 고성 이씨 이응태와 그의 할머니였는데 목관 내부가 전혀 상하지 않고 잘 보존돼 최근 무덤으로 추정됐다고 한다.
하지만 이내 400년 전 조선시대 무덤이라는 게 밝혀졌고 그 안에서는 이응태에게 쓴 부인의 편지가 발견돼 관심을 끌었다. '사랑'이라는 단어가 한글로 쓰여 있었고 먼저 하늘로 떠난 남편을 그리워하는 애절한 내용이다.
이러한 내용을 모티브로 해 가야금병창 이수자인 문수정의 가슴 절절한 한을 담은 목소리는 깊은 울림을 준다는 평이다.
문수정은 강정숙 선생에게 사사를 하게 되면서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가 된다. 대학 졸업 후에는 용인대학교 예술대학원 국악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밟으면서 명창 윤진철로부터 판소리 심청가를 사사했다.
2003년에는 강릉예총의 초청으로 판소리 흥보가를 완창했고 2004년 중국 진안시에서 초청 공연을 시작으로 덴마크 초청공연, 동유럽 순회공연, 중국 청도문화원 초청공연 등 활동 영역을 세계로 확장했다.
2002년 남원춘향제 병창 부문 최우수상과 한국국악협회에서 주최한 전국국악대경연 병창 부문 대상(문화부장관상) 수상, 2005년 KBS국악대경연 가야금병창 부문 금상 수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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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부터 문화관광부 소속 전통공연예술진흥회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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