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김남국 '기습' 불출마? 속 보인다"
"불출마 선언의 골든 타임 이미 지나"
與 황보승희 등 원내 온정주의 지적도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기습 불출마 선언'에 대해 "냉정하게 말해 속 보인다"며 "겉에서 보면 윤리특위 징계의 수위를 낮추기 위한 본인의 시그널을 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및 국회 상임위 도중 거래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 의원은 22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소위원회의 징계 수위 결정 회의 45분 전쯤 페이스북을 통해 제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윤리위 소위는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 표결을 오는 30일로 연기했다.
이에 대해 박 전 최고위원은 불출마 선언의 골든 타임은 이미 지나갔다고 비판했다. 그는 2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불출마 선언을 할 수 있는 적기는 이미 그전에 있었다"며 "이 논란이 터졌고 특히 상임위 중에 거래했다는 문제가 드러났을 때 그때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할 수 있고 또 동시에 의원직 사퇴도 할 수 있었다. 그런 골든타임이 분명히 있었다"고 지적했다.
박 전 최고위원은 "그런데 이제 이렇게까지 왔으면 사실 법상으로 보면 약간 대법원 판결 기다리는 그런 느낌"이라며 "본인이 제대로 책임을 지고 항소하지 않고 뭔가 판단을 받을 수 있는, 법적인 비유를 들자면 그럴 수 있는 기회들이 분명히 있었는데 이렇게 끝까지 가보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는 것 자체가 국민들 보시기에는 아직도 사퇴 안 했냐 이렇게 물어보실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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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당내에서 어쨌든 동료이고 소속이었던 의원에 대해서 뭔가 제명을 결정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건 알겠다"면서도 "질질 끌 사안은 아니다"라고 짚었다. 박 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에서도 사실 자당 의원들 또는 자당 의원이었다가 탈당한 황보승희 의원이라든지 이런 분들에 대한 처분 역시도 빠르지 않다"며 "이런 것들을 보면 원내에서는 분명히 온정주의가 작동을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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