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Mudjima' 범죄와 사투"…BBC 흉기난동 조명
최근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 조명
"치안 붕괴는 아냐…살인, 美의 1/5"
영국 공영방송 BBC가 최근 국내 곳곳에서 발생한 '묻지마 흉기 난동'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한국어 '묻지마'를 영어로 음차한 'Mudjima'라는 표현도 사용됐다.
BBC는 13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서울 신림역, 성남, 서현역 등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발생한 흉기 난동과 잇따르는 모방 범죄 예고에 시달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 기사에서 '묻지마 범죄'는 mudjima라는 단어로 표현됐다.
매체는 '묻지마 범죄'라는 표현이 한국 사회에서 오래전부터 쓰여왔지만, 경찰은 지난해 이를 '이상 동기 범죄'로 규정하면서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설립했다고 소개했다.
BBC는 한국의 폭력 범죄 비율이 지난해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할 만큼 치안이 우수하지만, 최근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불거지면서 사회가 위험하다는 인식을 심어줬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한국이 미국만큼 위험해졌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다만 매체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한국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안전한 나라라고 강조했다.
실제 한국의 살인율은 인구 10만명당 1.3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미국과 비교하면 살인율은 약 5분의 1이다.
이와 관련, 송효종 고려대 교수는 매체에 "한국의 살인과 다른 폭력 범죄 비율은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아주 낮을 뿐만 아니라 지난 10년간 꾸준히 감소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묻지마 흉기 난동이 발생한 뒤, 온라인상에선 살인을 예고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와 대중의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일부 글은 구체적인 범행 시간, 장소를 적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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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예고된 흉악범죄 목록과 검거 여부를 알려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했고, 경찰은 살인 예고 글을 올린 이들을 검거하는 한편 공공장소 순찰을 강화했다고 BBC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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