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방미 모디에 '깜짝선물'…美, 전문직 비자 발급 간소화
국빈방미 모디 총리에 '깜짝 선물'
H-1B 비자 갱신 간소화로 인도가 최대 수혜
미국 정부가 외국인 근로자의 전문직 비자 발급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발표한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국빈방미를 맞아 인도인들이 가장 큰 수혜를 받는 정책을 발표함으로써 '깜짝 선물'을 내놓는 것이란 분석이다.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르면 22일 외국인 근로자의 전문직 취업 비자인 'H-1B' 발급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해외에서 H-1B 비자로 미국에 들어오는 근로자는 3년의 체류기간을 부여받는다. 이후 1회 연장이 가능해 총 6년까지 미국에 체류할 수 있다. 하지만 H-1B 비자를 연장하려면 본국으로 돌아가 갱신 절차를 거쳐야만 한다. 이에 미국 정부는 일부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본국이 아닌 미국 내에서 비자를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겠다는 방침이다.
모디 총리의 방미에 맞춰 미국이 해당 정책을 발표하려는 건 인도가 최대 수혜국이라서다. H-1B 비자를 받은 외국인 근로자 중 인도인 비중은 73%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빅테크 감원 한파로 대거 직장을 잃고, 추방될 위기에 놓인 인도인들이 많았기 때문에 인도의 우려도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H-1B 비자를 보유한 외국인 근로자는 실직 후 60일 내에 새 일자리를 찾지 못할 경우 본국으로 강제 추방당한다.
미국 입장에서도 인재 유치를 위해선 전문직 취업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가 필요하다. 첨단기술을 놓고 세계 각국이 경쟁을 펼치는 상황에서 비자 문제로 우수한 인재가 유출될 우려가 있어서다. H-1B 비자로 들어 온 인재들이 미국 내 체류 신분을 보장받기 어려워질 경우 우수한 해외 인력들이 기술 분야에서 근무하기 위해 미국행을 택할 가능성은 점점 낮아진다.
미 국부무 대변인은 "이 시범 프로그램은 소수를 대상으로 시행될 것"이라며 "이후 향후 1~2년 내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미국에서 비자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자국민들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 온 인도 정부 역시 미국의 비자 발급 간소화 추진에 반색하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견제를 위해 모디 정부를 극진히 대접하는 등 인도와 밀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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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외신은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의 이민 정책 개혁에 큰 의지가 없는 의회를 설득하는 등 비자 문제 개선에 몇달을 매달렸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인 미국과 인도의 밀착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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