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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에 이어 GM도 테슬라 선택…"북미서 슈퍼차저 충전망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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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 표준 혼재 상황서 테슬라 영향력↑

포드자동차에 이어 미국 1위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기인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이용하기로 했다. 업계 내에서 전기차 충전 시스템을 두고 두 가지 방식이 혼재된 가운데 북미권에서는 전기차 충전 표준 결정에 있어 테슬라의 영향력이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소인 슈퍼차저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소인 슈퍼차저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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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러한 소식을 전하고 "우리 고객과 산업에 이번 파트너십이 의미하는 바가 있어 흥분된다"고 적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테슬라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한 GM의 트위터 발표 내용을 리트윗하고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고 적었다.

현재 보편적인 전기차 충전 규격은 합동충전시스템(CCS·DC콤보)이다. 하지만 테슬라는 이와는 다른 별도의 충전 규격인 북미충전표준(NACS) 방식을 고수해 다른 브랜드 전기차가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없었다. 지난 2월 미 백악관과 교통부가 발표한 전기차 충전기 지원 세부 규정에도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CCS 방식을 사용해야만 한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포드자동차가 테슬라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포드는 내년 초부터 자사 전기차가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 1만2000여곳에 설치돼 있는 슈퍼차저를 이용한다고 발표했다. 또 당장은 포드 전기차 이용자들이 슈퍼차저를 이용하기 위해 별도의 어댑터를 설치해야 하지만 2025년부터는 자사 전기차에 아예 테슬라 충전 표준을 탑재해 어댑터 없이도 충전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이번 GM의 발표도 이와 비슷하다. GM도 2025년부터 생산하는 전기차에 테슬라 충전 표준을 탑재하겠다고 설명했다. GM은 2025년 미국 내에서만 1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바라 CEO는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파트너십으로 미국과 캐나다에 전기차 충전 시설을 짓는 데 투자하려 했던 자금 중 최대 4억달러(약 5200억원)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GM의 이러한 움직임은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그들의 충전 네트워크 파트너들 간의 망설임을 끝내는 것"이라면서 "미국의 3대 자동차 제조업체가 여기에 동참하면 CCS라는 업계의 이전 기준은 버리고 이에 따르라는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라 CEO는 고객들에게 슈퍼차저에 대한 접근 권한을 제공하면서 전기차 도입이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테슬라의 충전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북미의 단일 충전 표준으로 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 마감 이후 나온 이번 발표로 GM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가까이 올랐고, 테슬라의 주가는 5% 이상 상승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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