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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랩소디' 원제는 '몽골리안 랩소디'?…초고 경매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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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가사 초고, 오는 9월 경매 예정
개사 흔적 그대로…예상가 19억 여 원

영국 록밴드 퀸의 명곡 '보헤미안 랩소디'는 처음엔 '몽골리안 랩소디'라는 제목을 생각했던 것으로 확인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퀸의 리더 겸 보컬리스트인 프레디 머큐리가 쓴 보헤미안 랩소디의 가사 초고가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머큐리가 자신의 재산을 물려준 여자친구 메리 오스틴은 오는 9월 이 초고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소더비 경매에 출품한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가사를 수록한 이 초고는 전체 15페이지에 이른다.


퀸의 보컬이자 리더인 프레디 머큐리의 유품 경매가 오는 9월 런던 소더비에서 열린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퀸의 보컬이자 리더인 프레디 머큐리의 유품 경매가 오는 9월 런던 소더비에서 열린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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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보헤미안 랩소디의 제목이 처음엔 '몽골리안 랩소디'였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초고가 적힌 페이지를 보면, 머큐리는 한 페이지 상단에 '몽골리안 랩소디'라는 제목을 적어뒀다.


다만 그는 '몽골리안'이라는 단어 위에 X 표시를 한 뒤 '보헤미안'이라는 단어를 써놨다. 처음에는 몽골리안 랩소디였던 노래 제목을 보헤미안 랩소디로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소더비의 문서 전문가인 게이브리얼 힌튼은 매체에 "보헤미안과 몽골리안 모두 같은 운을 지닌 단어"라고 전했다.


퀸 전문가인 마크 블레이크는 퀸 또한 다른 록 밴드와 마찬가지로 곡을 만드는 과정에 장난스러운 가제를 붙이는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가사도 여러 차례 수정된 것으로 추측된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첫 소절인 '마마, 저스트 킬 어 맨(Mama, just killed a man)'은 원래 '마마, 데어스 어 워 비겐(Mama, There's a war began)'이었던 사실도 확인됐다.


소더비는 이 초고의 낙찰 예상가를 150만달러(약 19억9000만원)로 보고 있다.


한편 오는 9월 경매에는 머큐리가 공연 당시 입었던 왕관과 망토 등 의상, 여러 곡의 친필 가사 및 유품 등 1500여점이 나올 예정이다.


머큐리가 재산을 물려준 오스틴은 BBC 인터뷰에서 "나는 머큐리가 사랑했던 멋진 것들에 둘러싸여 사는 기쁨과 특권을 누려왔다"라면서도 "세월이 흘렀고, 내 인생에서 매우 특별한 장면을 마감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릴 때가 왔다"라고 밝혔다.


그는 "머큐리가 좋아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는 게 중요했다"라며 "그가 경매보다 더 좋아했던 것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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