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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볼레오]이 가격에 이 성능이면 ‘만족’…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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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2만원. 제너럴모터스(GM) 브랜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시작 가격입니다. 최근 나온 비슷한 차급 신차 가운데 찾아보기 쉬운 금액이 아닙니다. 코로나19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모든 자동차 브랜드가 가격을 올리고 있는 상황과 비교하면 더 그렇죠. 그만큼 GM이 이를 악물고 국내에 내놓은 차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이 차가 대충 만든 차량이냐? 그건 또 아닙니다. 성능 면에서도 '이 정도 가격이면 이해할 수 있다'가 아닌 '이 정도 가격이면 만족한다'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습니다. 그야말로 '가성비'와 '가심비'를 다 잡은 차량입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유현석 기자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유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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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타고 파주 일대를 달려봤습니다. 시승 시간이 30분밖에 안됐지만 그 짧은 시간조차도 만족스러웠습니다.

트랙스의 외형은 '잘 빠졌다'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차체가 낮고 길쭉합니다. 전장 4540㎜, 전폭 1825㎜, 전고 1560㎜입니다. 비슷한 크기인 코나(전장 4350㎜), 셀토스(4390㎜)보다 더 길죠. 특히 앞에서 뒤로 갈수록 루프 라인이 낮게 떨어져서 더 날렵하다는 인상이 듭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유현석 기자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유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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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시승한 차량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RS트림입니다. 가장 고급 모델입니다. 트림별로 성능은 같지만 디테일에서 차이가 납니다. RS트림에는 익스테리어에 19인치 카본 플래시 머신드 알로이 휠, 블랙 아이스 크롬 그릴바, 블랙 루프, 블랙 트랙스 레터링, RS 뱃지 등 RS 전용 외장 옵션이 추가됐습니다.


실내는 넓습니다. 뒷좌석에 탔을 때 앞 시트와 주먹 1~2개 정도가 남을 정도였으니까요. 휠베이스가 2700㎜로 여유있기에 가능합니다. 여기에 센터 터널이 없고 바닥 공간이 평평해 공간을 활용하기도 좋습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유현석 기자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유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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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 스티어링 휠 앞에는 8인치 컬러 클러스터를 배치했습니다. 또 대시보드 중앙에는 11인치 터치스크린이 자리하고 있는데 약간 운전자석 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조작이 편합니다.


주행성능은 가격대에 견줘 만족스럽습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1.2l E-터보 프라임 엔진이 적용됐습니다. 여기에 최고출력은 139마력이며 최대 토크 22.4㎏·m입니다. 차를 타기 전 힘이 부치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타보니 부족하다는 느낌을 주진 않았습니다. 가속을 할 때 빠르게 치고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터보엔진 특유의 랙(엔진반응이 지연되는 현상)이 조금 있지만 거슬린다라는 느낌을 받을 정도는 아닙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유현석 기자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유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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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어링 휠은 가벼운 편입니다. 선호하는 이도, 반감을 갖는 이도 있을 겁니다. 제가 그동안 시승했던 차는 스티어링 휠이 묵직해서 차선 유지가 용이했습니다. 하지만 트랙스의 휠은 가볍고 차량도 바로 반응하다보니 운전할 때 좀 더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반응성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플러스지만 편하게 차를 타고 싶은 분에게는 마이너스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차선이탈 경고 및 차선유지 보조시스템이 있긴 한데 차선을 이탈할 때 쯤 작용하더라고요. 게다가 차선의 중앙을 잡아주지도 않습니다. 즉,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어느정도 피곤을 감안해야할 것 같습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유현석 기자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유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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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이 차량에 대한 평가는 '만족'입니다. 이정도의 디자인과 성능에 이 가격을 맞춘 차량을 찾기가 힘들더라고요. 도심이나 드라이브로 근교 나들이를 가는 이에게 추천합니다. 가격(개소세 인하 기준)은 ▲LS 2052만원 ▲LT 2366만원 ▲액티브 2681만원 ▲RS 2739만원입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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