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유치 경쟁력 제고 위해 대학·지자체 목소리 듣는다

교육부는 17일 한양대학교에서 ‘유학생 유치 경쟁력 제고방안(가칭 Study Korea 3.0)’ 수립을 위한 첫 권역별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국내 대학에 외국인 유학생 유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2023년 새로운 유학생 유치 정책 발표를 위한 준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교육부는 모두 5차례에 걸쳐 권역별로 대학과 지자체 등 현장 의견을 청취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교육부는 2004년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 종합방안’을 발표한 이후 2008년과 2012년, 2015년 등 3번의 계획에 걸쳐 새로운 유학생 유치 목표를 설정하고, 한국 유학의 매력도를 제고하는 정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유학생 수는 2004년 대비 2022년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인구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등과 연계한 유학생 유치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이 제시된다. 또 국내 취업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 제공에 이르는 한국 유학의 성장 경로를 제시함으로써 유학생 유치 효과를 제고하는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아울러 대학이 유학생 교육·지원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지원책 마련을 독려하고, 국립국제교육원, 해외 한국교육원과 함께 국제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토의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향후 국립국제교육원 및 해외 한국교육원, 유관 부처 협의 등을 통해 폭넓은 의견 수렴을 할 예정이며, 5월까지 ‘유학생 유치 경쟁력 제고방안’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