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부천 구간 운영 중단 위기 넘겨…관계 기관 최종 합의

부천시·서울교통·인천교통公, 경기도 중재안 수용
경기도, 28일까지 도시철도 운송사업 면허 발급 진행

도시철도 운송사업 면허 기간 만료 2주를 앞두고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 구간(온수~상동) 관련 기관들이 최종 합의에 이르면서 정상 운행 가능성이 열렸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부천시, 서울교통공사, 인천교통공사는 지난16일 도가 각 기관의 요구사항과 입장을 반영해 만든 위·수탁협약서(안)에 동의 의사를 밝혔다.

경기도청 광교청사

협약서에 기재된 최종 합의 내용은 ▲중대재해처벌법 등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인력 증원 ▲일반관리비 5%, 위탁수수료 3% 반영 ▲차량·관제는 서울교통공사, 역무·승무·기술(선로 보수 등)은 인천교통공사가 운영 ▲운영 기간은 소송 종료 이후 운영자 변경 시까지 정상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상호 협의 등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 구간(온수~상동)은 2012년 10월 개통한 총연장 7.4㎞, 역 6개소로 하루 이용자 수는 14만 명에 달하는 노선이다.

해당 노선의 소유기관인 부천시는 차량·관제 서울교통공사에 역무·승무·기술(선로 보수 등)을 인천교통공사에 위탁·운영 중이다.

그러나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추가 운영인력 배치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다가 도가 부천시와 서울·인천교통공사와 릴레이 회의를 열어가며 의견을 중재해 최종 합의를 이끌어냈다.

도는 도시철도 운송사업 면허종료 기한인 3월 28일 이전에 면허발급을 완료해 운행 중단이 없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면허 신청에 따른 법정 처리 기한(90일)까지 2주도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어서 면허 신청 접수 전 관계기관 간 행정절차 등을 사전에 조율하는 등 면허발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