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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중진 김기현, 의정·행정 경험…'약속하면 지킨다' 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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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후배
원내대표 당시 주로 '무난하다'는 평 얻어

3·8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후보가 신임 당대표로 당선됐다. 4선 중진이자 광역시장까지 역임한 그는 의정과 행정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로 당내에서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판사 출신의 김 대표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인물로 윤석열 대통령의 선배다. 제2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89년부터 판사로 활동하다 1993년 울산 남구에 변호사로 개업했다.

국민의힘 당대표로 선출된 김기현 의원이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국민의힘 당대표로 선출된 김기현 의원이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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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에서는 4선 중진의원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2004년 제17대 총선 당시 울산 남구을에서 승리하며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제18~19대, 21대 총선에서도 당선됐다.


20년여 동안 국민의힘에 속해 있으면서 단 한 번도 당을 떠난 적 없는 '정통 보수'임을 자랑한다. 탄핵 정국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일부 의원들이 창당해 나갔다 돌아왔으나 탈당하지 않고 당을 지켰다.


행정 경험도 두루 갖췄다. 김 대표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울산광역시장으로 선출돼 4년 동안 울산 행정을 이끌었다. 당에서도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원회 의장, 대변인 등 요직을 맡았다.

당내에서는 신망 받는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2021년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나가 100표 가운데 66표를 얻으며 압도적인 지지로 선출됐다. 1년 동안 원내를 이끌면서 21대 후반기 국회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으로 가져오는 성과를 냈고, 동료 의원들로부터는 '무난하다'는 평을 받았다.


물론 정치적으로 어려운 시기도 있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이었던 2018년, 울산시장 재선을 목표로 도전했으나 경찰이 시장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나서면서 치명타를 입었다. 이후 김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친구인 송철호 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개입했다고 주장하며 이른바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투사로 변신해 싸웠다.


'약속하면 지킨다'를 모토로 삼고 있다. 고등학생 때 한 살 어린 여학생과 교제하면서 '꼭 결혼하자'고 약속했는데, 13년 후 성인이 됐을 때 그 여학생과 결혼한 일화는 여의도에서 유명하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친윤' 후보임을 가장 앞세웠다. 김 대표는 지난해 12월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격의 없는 소통을 하면서 공감대를 만들어 당을 화합 모드로 이끌어가는 데에는 저 김기현이 가장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대표적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인 장제원 의원과 일찌감치 '김장연대'를 발표하면서 '윤심' 세몰이에 나섰다.


이날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결과 김 대표는 총 24만4163표(총 득표율 52.93%)를 얻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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