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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정용진 찾은 딜리셔스 페스티벌…신상품·서비스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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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첫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정용진 "고객·상품 광적 집중해야"
주류특화·토이강화형매장 '인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딜리셔스 페스티벌에 참석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24]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딜리셔스 페스티벌에 참석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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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과 상품이 있는 현장에 해법이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이마트24의 ‘딜리셔스 페스티벌’에서 "리테일 비즈니스의 핵심은 고객이고 상품은 고객과 유통업체가 대화할 수 있는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요소"라며 "불확실한 경영환경 시대에는 고객과 상품에 광적으로 집중해 투자하고 혁신할 때 위기를 돌파하고 더 큰 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1시간가량 행사장을 돌며 직접 설명을 듣고, 다양한 먹거리를 시식·시음했다.

딜리셔스 페스티벌은 이마트24에서 처음 개최된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다. 상품 전시회 입구에서는 직원들이 주황색 티셔츠를 입고 “환영합니다. 이마트24입니다”라며 방문객을 맞이했다. 영상미디어관에서는 수십 명의 가맹점주가 앉아 이마트24가 걸어온 길을 담은 영상을 들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다양한 차별화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 IT서비스관에서는 스마트담배자판기가 배치돼있었다. 현장 관계자는 “키오스크에서 담배구매를 누르면 구매 가능한 상품이 뜬다. 일반 담배부터 전자담배까지 진열이 가능하다”며 “성인 인증 후 결제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 옆에 있는 무인주류판매기 요술술장은 성인인증, 결제수단 인증 후 문을 열고 주류를 꺼내고 닫으면 자동 결제되는 시스템이 장착돼있었다.


가상현실(VR)체험존에서는 현장에서 바로 이마트24 매장을 둘러볼 수 있다. VR기기를 착용 후 버튼을 누르면 이동이 가능한데 실제 점포의 모습이 완전히 똑같이 구현됐다. 휴대용 단말기(PDA), 스마트 출입인증기 등 다양한 기술에도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였다. 마케팅관에서는 이마트24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의 핵심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이홍기 이마트24 성동연무장점 가맹점주는 “본사에서 신규 서비스를 도입하려고 많이 노력하는 것 같다”며 “발주, 포스 시스템들이 싹 바뀌고 투자를 많이 해서 좋다”고 호평했다.

이마트24 가맹점주가 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딜리셔스 페스티벌에 참석해  휴대용단말기(PDA)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임춘한 기자]

이마트24 가맹점주가 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딜리셔스 페스티벌에 참석해 휴대용단말기(PDA)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임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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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킬러관에서는 주류 특화 매장과 플레이토이 강화형 매장이 눈길을 끌었다. 이마트24는 현재 4300여개의 주류 특화 매장을 운영 중이다. 와인·위스키·하이볼 등 다양한 주종을 취급하며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짱구, 산리오 등 캐릭터와 피겨 상품도 전시돼있다. 현장 관계자는 “가맹점주님들이 좋아하는 것이 고객들이 찾아올 수 있는 상품이지 않느냐. 완구 발주를 하면 점포 매출이 확 뛸 것”이라고 설명하자 젊은 가맹점주는 “인터넷에서 인기 있는 피겨들을 많이 확보해주면 좋겠다”고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트렌드식품관, 음료관, 간편식품관에는 각종 신제품을 맛볼 수 있다.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반영한 단백질·프로틴 칩, 제로 칼로리 음료, 저칼로리 과자 등이 소개됐다. 고물가 시대에 발맞춰 가성비(가격대비성능) 아임이 쓴커피, 단커피도 선보였다. 이화자 고속터미널1호점 가맹점주는 “저희 매장은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라 사실 잘 나가는 것들만 놓고 있다”며 “신제품들이 많이 있고 여러 가지를 시식도 해봤는데 맛있었다. 상품이 출시되면 발주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맹점주의 조리법으로 상품을 만드는 ‘딜리셔스 레시피 콘테스트’도 진행됐다.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쳐 선정된 5개의 요리를 먹어볼 수 있었고 가맹점주들은 스티커 투표를 할 수 있었다. 김장욱 이마트24 대표이사는 “딜리셔스 페스티벌은 이마트24의 전략과 비전을 제시하고 상품을 매개로 소통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고객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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