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프로젝트를 무단 유출해 게임 '다크 앤 다커'를 개발한 의혹을 받는 게임사 '아이언메이스'가 경찰 압수수색을 받았다. 넥슨은 회사를 넘어 게임 산업을 훼손시키는 중대한 사안이라 보고 면밀히 대응할 방침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아이언메이스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개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넥슨은 2021년 아이언메이스 관계자 A씨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넥슨은 2020년 신규 프로젝트 'P3'를 진행했다. 당시 P3 프로젝트 리더 A씨가 프로젝트 개발정보를 외부 서버에 무단 반출한 사실을 확인했다. 프로젝트 구성원 전원에게 외부 투자 유치 등을 언급하며 집단 퇴직 후 외부에서 함께 P3 프로젝트와 유사한 게임을 출시하자고 제안한 사실도 확인했다.
이듬해 넥슨은 A씨를 징계해고하고 개발 방향을 전환해 P7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러나 2022년 A씨가 설립한 아이언메이스에서 다크앤다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핵심 콘셉트와 주요 플레이 방식 등 게임의 거의 모든 부분이 P3 프로젝트와 유사하다는 게 넥슨의 주장이다.
넥슨은 임직원 공지를 통해 이번 사건이 회사 이익 침해를 넘어 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훼손시키는 일이라 보고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 밝혔다.
한편 아이언메이스는 공식 디스코드 채널을 통해 "게임을 만드는 데 도난당한 애셋이나 코드는 전혀 쓰이지 않았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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