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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자체 챗봇 '어니봇', 검색엔진에 내장"…챗GPT 따라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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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엔진 및 온라인 광고 강화할 것"
中시장 진출않는 오픈AI 틈새 노릴 듯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중국 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가 내달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챗봇인 '어니봇(Ernie bot)'을 검색엔진에 내장해 출시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중국과 러시아, 이란 등 미국의 적성국가에서 사용자를 받고 있지 않은만큼 거대한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바이두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로빈 리 CEO의 모습.[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바이두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로빈 리 CEO의 모습.[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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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로빈 리 바이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열린 바이두의 지난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체 개발한 AI 챗봇인 어니봇을 3월부터 검색엔진에 내장해 출시할 것"이라며 "어니봇은 검색엔진, 클라우드 서비스를 포함해 모든 바이두의 작업에 통합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두 측은 향후 어니봇을 자체 개발 중인 완전자율주행 차량 프로그램과 AI 스피커에도 탑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리 CEO는 "바이두는 중국 시장의 선발주자로서 이점이 있으며 이미 지난달 초부터 400개 이상 회사가 어니봇 커뮤니티에 초기 사용자로 가입했다"며 "어니봇은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검색엔진 시장 규모를 크게 확장할 것이다. 온라인 광고도 더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중국과 홍콩, 러시아와 이란 등 미국의 적성국가에서 사용자 등록을 받지 않고 있어 중국 내수시장을 노리고 중국 IT기업들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앞서 전자상거래기업인 알리바바와 JD닷컴 등이 챗GPT 스타일의 툴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앞으로 바이두의 경쟁사인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도 앞다퉈 AI 챗봇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바이두는 지난해 4분기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4분기 매출액은 331익위안(약 6조2500억원)으로 시장예상치인 321억위안을 상회했다. 순이익도 전년동기대비 3배 가량 늘어난 50억위안을 기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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