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청년가구 주거부담 경감 ‘월세 지원’

[아시아경제(세종) 정일웅 기자] 세종시가 지역 청년 가구의 주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월세를 지원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청년 주거임대료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업은 지원요건을 충족한 100명의 청년을 선정해 월 최대 20만원, 최장 10개월간 월세를 지원하는 것으로 시행된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기준 세종에 주민등록을 둔 만19세~39세 이하 청년 중 임차보증금 1억원 이하에 월세 60만원 이하 주택(85㎡ 이하)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다.

올해 시는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원 자격요건을 대폭 완화했다. 지원 가능한 연령대를 만19세~만 34세에서 만19세~만 39세로 늘리고 공무원, 사립교직원 등을 제외했던 직업 조건과 6개월 거주요건을 각각 폐지한 것이다.

시는 내달 6일~10일 세종청년희망내일센터 홈페이지 또는 청년희망내일센터 방문을 통해 신청을 받는다.

최종 모집인원은 100명이다. 시는 신청 마감 후 자격검증을 거쳐 대상자를 선정·발표하고 4월부터 월세를 지원할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조하거나 세종청년희망내일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안효철 시 청년정책담당관은 “청년 주거지원 문턱을 낮추기 위해 올해부터 연령, 직업 조건, 거주기간 등 자격을 완화했다”며 “주거비 부담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에게 작지만 큰 힘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