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증시]코스피 상승 출발 예상…매물 소화
美 FOMC 의사록, 한은 금통위 결과 주목
고용·인플레이션 데이터 확인 전까진 박스권 예상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20일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 주는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결과와 주요국 경제지표 발표 속에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앞서 지난 17일 국내 증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을 상회하는 등 인플레이션 부담이 확대된 가운데 연준 위원들이 50bp(bp=0.01%) 금리 인상을 언급하자 하락 출발했다.
이런 가운데 미 증시는 장 초반 국채 금리의 상승과 달러 강세 여파로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으나, 장 후반 금리가 하락 전환한 데 힘입어 낙폭을 축소하거나 상승 전환한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62% 하락하는 등 연초 대비 상승폭이 컸던 반도체 업종이 부진한 점은 부담이다. 미국 경기 선행지수가 둔화되는 등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다. 이를 감안해 한국 증시는 소폭 상승 출발이 예상되나 외국인 수급에 대한 부담 속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박스권에서 횡보하며 차익 실현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과거처럼 아예 하락 추세로 전환되기보다 상방과 하방이 모두 제한되는 박스권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2월 미국 FOMC 의사록과 미국·유로존 등 주요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한국 수출 등 주요 경제지표, 2월 금통위 결과 및 이후 원·달러 환율 변화, 월마트·엔비디아·버크셔 등 미국 기업 실적 이벤트를 소화할 전망이다. 박스권 흐름으로, 주간 코스피 지수는 2400~2500포인트 수준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이번 주 예정된 2월 FOMC 의사록에서 3월 FOMC에 대한 시장 친화적인 단서가 등장한다면 단기적으로 주가 오버슈팅이 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2월 FOMC 이후의 지표 결과들 및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서 추론해볼 수 있듯이, 매파적인 내용이 담겨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월과는 달리 금리 상승, 달러 강세,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등 영향에 증시 상단은 제약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코스피가 중장기 추세선인 2500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또 “3월 FOMC 이전에 한 번 더 입수하게 되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현재와 같은 시장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순매수 강도가 약해진 외국인 수급과 관련해 주중 주식시장이 주목해야 할 이벤트로는 한은의 금통위 결과라고 봤다. 연초 이후 외국인 순매수 배경은 크게 ▲EM(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들의 낮은 투자 비중 ▲환차익을 기대하는 성격도 존재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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