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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단체-특전사회 선언식' 5·18 직접 연관 특전사는 3~5명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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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5·18단체와 특전사동지회가 추진하고 있는 '포용과 화해와 감사 대국민 선언식'과 관련해 각계각층에서 잡음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행사에 참여하는 특전사 150여명 중 5·18과 직접 관련 있는 당사자는 3~5명에 불과해 대표성이 있느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다은 광주광역시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선언식에 특전사 군복을 입고 광주를 찾을 150여명의 군인은, 1980년 5월과 직접적 관련이 없기 때문에 화해의 상대방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5월 단체-특전사회 선언식' 5·18 직접 연관 특전사는 3~5명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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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들을 상대로 한 국가 차원의 진상조사가 계속 중인 상황에서 '5·18 피해자와 가해자가 함께 모여 포용과 화해를 한다'는 대규모 행사에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는 것이다.


이어 "지역 내 반대 성명이 줄을 잇는 가운데 행사를 진행해야 할 필요성에 공감을 얻으려면 진상조사위원회와의 절차 협의와 추가 진술자 확보 가능성에 대한 진지한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며 "가해자들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고자 또 다른 이의 트라우마를 가벼이 여기는 일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반대하는 당사자들의 목소리부터 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1980년으로부터 43년이 이미 흘렀다. 최초이기에, 마지막일 수 있기에 화해라는 의미 부여는 천금보다 무거워야 할 것"이라며 "19일 예정된 행사를 그 다음 주 혹은 그 다음 달로 미루지 못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986년 9월에 태어나 오늘날 5·18을 공부하고, 역사 왜곡 세력을 상대로 수년간 소송을 진행했으며 관련 현안에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저는 5·18을 공격하거나 망치려는 사람이 아니라 지키려는 사람이다"며 "토론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오월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는 특전사동지회와 오는 19일 공동선언식을 열 것을 계획했다. 하지만 오월어머니집과 광주전남추모연대,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등이 진실규명과 책임 있는 사과가 먼저라며 '가짜 정치쇼'라고 강하게 비판한 데 이어 5·18단체 중 하나인 유족회가 불참을 선언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반발의 기류가 거세게 이어지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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