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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건강]삶의질 떨어뜨리는 ‘요실금’…이렇게 치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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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픽사베이]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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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최근 '욜드(YOLD)'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젊은(Young)'과 '늙은(Old)'의 합성어로 '젊게 사는 시니어'를 뜻하는 신조어다. 일반적 시니어와 달리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며 여행, 스포츠 등 다양한 취미를 나이가 들어서도 즐긴다. 하지만 이런 이들에게도 나이가 들면 찾아오곤 하는 불청객이 '요실금'이다.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소변이 누출돼 개인 위생과 사회적인 문제를 발생시키는 질환을 말한다.


김원중 강남베드로병원 산부인과 원장은 “요실금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삶의 질 저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환”이라며 “소변 누출로 인한 냄새, 패드 혹은 기저귀 착용으로 인한 신체 활동 제한으로 우울, 불안, 수면장애와 같은 정서적·사회적 문제를 만들어 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요실금은 발생하는 상황에 따라 몇 가지 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 이 중 가장 흔히 나타나는 것은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 그리고 복합성 요실금이다. 복압성 요실금은 재채기를 하거나 갑자기 크게 웃는 등 배에 힘이 확 들어갈 때 소변이 나오는 현상이다. 절박성 요실금은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로 가던 중 화장실에 다 도착하지도 못했는데 오줌이 그냥 나와 버리는 것을 말한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요의를 느끼고 화장실에 가서 속옷을 내릴 때까지 오줌을 참을 수 있지만 절박성 요실금 환자들은 이게 불가능해 소변이 새고는 한다. 또 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이 합쳐진 형태인 복합성 요실금도 있다.


요실금은 성별과 관계없이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이 증가하게 된다. 여성의 경우 출산을 했다면 요실금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진다. 비만의 경우도 마른 여성에 비해 요실금 발생 위험이 두 배로 증가한다. 여성 호르몬의 감소도 주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 여성 호르몬은 요도 주변 조직을 튼튼하게 해 오줌을 참는 힘을 강해지게 하지만 완경기 여성은 여성호르몬이 줄면서 오줌을 참는 힘이 약해지면서 요실금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김원중 강남베드로병원 산부인과 원장 [사진제공=강남베드로병원]

김원중 강남베드로병원 산부인과 원장 [사진제공=강남베드로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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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 진단은 문진을 통한 병력 청취가 우선적으로 이뤄진다. 이후 신경 검사, 요실금 유발 검사, 골반 근육 검사, 소변 검사, 요속 검사, 초음파 검사, MRI 검사 등을 추가적으로 시행해 증상을 보다 정밀히 진단한다. 증상이 경미하다면 항콜린제와 알파아드레날린 작용제 등을 이용한 약물치료를 시행해 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케겔 운동'으로 불리는 골반근육운동을 병행한다. 연구에 따르면 3~6개월 이상 꾸준히 시행한 환자들에게서 증상 호전이 확인된 바 있다.

이 같은 치료법으로 효과가 잘 나지 않는다면 수술도 고려해볼 수 있다. 최근 가장 활발히 시행되는 수술은 TVT 수술과 TOT 수술이다. 요실금 치료용으로 개발된 테이프를 이용해 요도를 지지하는 수술이다. 재채기 등 복부의 압력이 상승할 때 오줌이 새어 나오지 않도록 한다. TVT는 수술 시 방광 천공이 생길 수 있다. 이 같은 수술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개발된 수술이 TOT 수술이다.


김원중 원장은 “요실금은 약물과 수술법의 발달로 치료 성공률이 매우 높은 질환”이라며 “정확한 진단 하에 적합한 치료를 한다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증상이 나타난다면 불편함을 참지 말고 병원으로 내원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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