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극단, 퓨전연극 ‘수궁가’ 배우 모십니다!

오는 7일부터 13일 오후 1시까지 접수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경남도립극단이 조선 후기 판소리계 소설 ‘별주부전’으로 잘 알려진 연극 ‘수궁가’에 참여할 배우를 공개 모집한다.

도립극단은 2023년 상반기 정기공연 연극으로 수궁가를 무대에 올린다고 3일 밝혔다.

극단에 따르면 광고 등에서도 사용하는 이날치 밴드의 ‘범 내려온다’, 그룹락의 ‘난감하네’ 등은 판소리 수궁가 대목을 새롭게 구성한 곡들이다.

이번 작품에는 스페인 티티리자이축제·세계유니마총회 최고작품상을 받은 ‘달래 이야기’, ‘손 없는 색시’ 등으로 주목받은 ‘예술무대 산’의 조현산 연출가와 ‘오버더떼창 : 문전본풀이’, ‘아랑가’ 등에서 작창을 맡은 박인혜 극작가가 호흡을 맞춘다.

드라마 ‘궁’, ‘구르미 그린 달빛’, ‘푸른 바다의 전설’ 삽입곡 등을 작곡한 에스닉 퓨전 밴드 ‘두 번째 달’의 리더 김현보 음악감독도 합류한다.

극단은 이번 공개모집을 통해 수궁가 무대에 설 청년연수단원과 일반객원단원을 뽑는다.

청년연수단원은 1989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인 만 34세 이하면서 문화예술 분야 전공 졸업자와 졸업예정자 또는 프로 무대에서 3년간 세 작품 이상 출연 경력자를 선발한다.

일반객원단원은 프로 무대에서 5년간 다섯 작품 이상 출연한 경력자를 뽑되 한 해에 한 작품을 출연하면 1년 경력을 인정한다.

선발된 배우는 올해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되는 수궁가 정기 공연과 상반기 도내 순회·초청공연에 출연하게 된다.

연습 및 공연에 따른 도내 체류에 필요한 비용은 조건에 따라 지원할 예정이다.

응시 원서는 경남문화예술회관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내려받아 작성한 후 오는 7일부터 13일 오후 1시까지 경남도립극단 이메일로 제출 서류와 자유연기 동영상 등을 보내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남문화예술회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경남도립예술단 사무국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극단 관계자는 “수궁가를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 무대화하는 최초의 퓨전 연극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천, 인형, 소품 등의 오브제와 음악적 요소를 활용해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해 도민 전 연령층이 관람할 수 있는 작품으로 제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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