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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7명 "마스크 계속 쓸래요"…한국인의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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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에도 착용
NYT "습관된 데다 타인 배려 측면"
"얼굴·미모 사회적 압력도 낮춰줘"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했음에도 국민의 절반 이상이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겠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달 30일부터 대중교통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대부분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과태료가 부과되지 않지만, 의료기관·약국·감염취약시설·대중교통에서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써야 한다. 그러나 여전히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대다수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도 10명 중 7명은 "계속 쓰겠다"
서울 시내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를 손에 든 채 이동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서울 시내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를 손에 든 채 이동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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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해 응답자의 57%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36%는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또 향후 실내 마스크 착용 의향에 관해 물은 결과, 응답자의 71%가 '계속 착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착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26%에 불과했다.

의무 해제 조치가 적절하다고 평가한 사람 중에서도 55%는 "앞으로도 계속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겠다"고 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국은 왜 마스크를 계속 쓸까?…NYT가 분석한 이유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된 지난달 31일 서울 한 카페에서 점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된 지난달 31일 서울 한 카페에서 점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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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해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일(현지시간) '아시아 사람들이 마스크를 여전히 쓰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인과 일본인이 마스크를 여전히 착용하는 이유에 대해 조명하기도 했다.


매체는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는 이유로 ▲마스크 착용이 습관이 돼 바꾸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 보건 당국이 여전히 착용을 권유한다는 점 마스크가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로 여겨진다는 점 미세먼지 등 공해에 대한 마스크의 보호 효과 등을 꼽았다.


또 한국과 일본에서는 마스크를 쓰면 화장을 하거나 미소 등 표정 관리를 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마스크 착용을 선호한다는 분석도 있었다.


한국 문화연구학자 김상민 씨는 "마스크가 많은 한국인에게 얼굴의 아름다움을 유지해야 한다는 사회적 압력을 덜어줬다"며 "사람들은 자신의 얼굴이 가려지는 것에 편안함을 느끼고 민낯을 드러내는 것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매체는 마스크가 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에 계속 착용한다고 전했다. NYT는 "동아시아의 미세먼지 수준은 수년 동안 국제 대기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사람들은 대기오염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에 오랫동안 익숙해져 왔다"고 했다.


실내마스크 벗었지만… 방역상황은 안정적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실내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전환된 지난달 30일 서울 한 약국에 마스크 착용 출입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실내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전환된 지난달 30일 서울 한 약국에 마스크 착용 출입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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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부는 설 연휴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이후에도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3일 중대본 회의에서 "어제 하루 중국발 단기 체류 입국자 286명 중 5명이 확진돼 양성률은 1.7%를 기록했다"며 "설 연휴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이 있었음에도 방역 상황이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번 주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유지하기로 한 것은 아직은 경계를 늦출 때가 아님을 의미한다"며 "정부는 신규 변이 모니터링 및 해외유입 차단, 치료 병상 운영 등 방역·의료대응 시스템을 앞으로도 빈틈없이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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