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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대홍수 복구에 20조 소요" 유엔 지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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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수몰상태 지역 많아 일상회복 어려운 상황

파키스탄 신드주 세환 지역 수재민들이 구호품을 받고 있다. 6월 중순부터 내린 몬순 폭우로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긴 파키스탄에선 1천10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3천300만 명 이상이 수재를 당했다. 사진 EPA=연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파키스탄 신드주 세환 지역 수재민들이 구호품을 받고 있다. 6월 중순부터 내린 몬순 폭우로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긴 파키스탄에선 1천10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3천300만 명 이상이 수재를 당했다. 사진 EPA=연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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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지난해 여름 대홍수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파키스탄에 대해 유엔이 지원 촉구에 나섰다.


9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개최된 파키스탄 재원 지원 관련 회의에서 "파키스탄은 기후 위기와 세계 금융시스템의 희생양"이라며 지원을 호소했다.

현재 파키스탄은 아직 물이 빠지지 않은 일부 지역을 포함해 국가 재건에만 160억 달러(약 19조9000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파키스탄은 작년 6월 시작된 폭우가 계속되면서 국토 3분의 1이 물에 잠겼다. 물난리 속에 사망자만 1700명에 이르고 800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무너지거나 파손된 주택이 200만 채가 넘고, 1만3000km의 도로와 3000km의 철로, 439곳의 교량과 440만 에이커의 농지가 유실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5일 칼릴 하슈미 유엔주재 파키스탄 대사는 "(아직도 수몰 상태인 지역이 많아) 수많은 사람들이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객지에서 인도주의적 구호품에 의존해 살고 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수재민들이 남부 신드두 하이데라바드에 설치된 주(州) 정부의 구호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다. 사진 신화=연합뉴스

파키스탄 수재민들이 남부 신드두 하이데라바드에 설치된 주(州) 정부의 구호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다. 사진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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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은 지난해 2월부터 금융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전 세계적 재정 긴축 기조 속 인플레이션까지 확산하자 경제난이 심화됐다. 파키스탄 루피화의 통화 가치가 하락하자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 우려마저 제기됐다.


금융위기에 홍수 피해가 겹치면서 파키스탄은 대규모 원조 없이는 자립이 어려운 상황에 내몰렸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탄소 배출량이 매우 적은 편인 파키스탄이 기후 위기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은 것에 대해 국제사회가 책임을 느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회의에 참석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홍수로 인한 총 손실액이 파키스탄 국민총생산의 8%인 300억 달러(약 37조4000억원)에 이른다"면서 "세계 각국이 파키스탄의 생명줄이 돼 주기 위한 의지로 뭉쳐 달라"고 호소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우리는 기후변화로 인해 개발도상국이 겪는 잔인한 피해에 대해 정직해질 필요가 있다"며 세계 각국의 지원 동참을 강조했다.


이날 개최된 회의는 파키스탄 홍수로 피해를 본 지역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재정적 지원을 요청하고 파괴된 파키스탄의 기반 시설을 재건하기 위해 각국 정부와 민간 부문의 대표들이 힘을 합치기 위해 개최됐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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