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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수요 폭증 여파인가 안전불감인가…끊이지 않는 항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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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수요 폭증 여파인가 안전불감인가…끊이지 않는 항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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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코로나19라는 3년의 긴터널 끝에 하늘길이 열리면서 항공업계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항공기 관련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급증하는 국제선 항공수요로 인한 사고 발생인 만큼 업계는 좀 더 철두철미한 안전점검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9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시스템 에어포탈의 항공통계를 보면 작년 1~11월 국제선 운항편은 총 7만9071편이다. 전년 동기 대비 3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객은 7712만2232명으로 442.1% 늘었다. 최근 급증한 동남아·일본 여행객 수요 덕분이다.

이로인해 항공업계는 모처럼 기지개를 켜고 있다. 3년간 이어진 코로나19로 인해 고사 위기까지 갔으나 빠르게 여객이 증가하고 있다. 일부 저비용항공사(LCC)는 작년 4분기 흑자전환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빠른 여객과 항공편 증가로 인해 항공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자회사인 한국공항에서 연이어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해 12월27일과 4월 인명피해가 일어나 사망자가 2명이나 나왔다. 또 비행기 사고도 있었다. 대한항공의 A330 여객기가 엔진이상으로 인해 회항하거나 비상착륙하기도 했다. 10월에는 필리핀 세부에서 비행기가 활주로를 벗어나 비상착륙하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도 8월 엔진 결함으로 인해 항공기가 뜨지 못해 대체편을 투입하는 사건이 있었다.


대형항공사 뿐만 아니라 LCC들도 빈번하게 사고를 냈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라오항공와 에어프레미아의 항공기가 충돌하는 사건이 있었다. 또 하이에어의 경우 12월22일 울산에서 제주로 출발한 비행기가 착륙 도중 기체가 잔디밭에 빠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 밖에 티웨이항공도 11월 제주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결함으로 회항을 하기도 했다. 또 지난 4월과 8월에는 새롭게 도입한 A330 비행기에 문제가 생겨 대체편을 투입하거나 비상착륙을 하기도 했다.

업계는 최근 일어나고 있는 항공업계 사고에 대해 운항편수 증가와 인력 부족 등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항공편이 줄었던 시기에는 사고 숫자도 감소했다. 하지만 항공편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사건도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코로나19 전이었던 2019년 항공기 사고와 준사고는 3건과 6건으로 총 9건이었으나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을 떨친 2020년에는 각각 4건과 3건으로 총 7건이었다. 2건 감소했다. 2021년에는 2건과 1건으로 총 3건에 그쳤다.


항공법상 항공기 사고란 사람의 사망·중상·행방불명, 항공기의 중대한 손상·파손 또는 구조상의 결함 등을 뜻하고 준사고란 항공기 사고로 발전할 수 있었던 사건을 의미한다.


또 안전장애도 마찬가지다. 안전장애는 항공기 사고, 항공기 준사고 외에 항공기 운항 및 항행 안전시설과 관련해 항공안전에 영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것을 말한다. 2019년 1152건에서 2020년 333건, 2021년 266건으로 줄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 항공편이 증가하면서 사건·사고가 더 많이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에 대해 좀 더 업체들이 노력하고 투자해야 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항공사고의 경우 잘못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지면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황용식 세종대학교 교수는 "항공기의 경우 몇가지 시그널이 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며 "각 항공사마다 여러가지 위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점검과 투자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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