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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고향사랑 기부1호 ‘관정 이종환’·2호 독립운동가 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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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때 물불 안가리고 ‘쓸때는 천사처럼’ 실천

안상문 대표는 독립운동가 ‘안희제’ 선생 후손

경남 의령군 고향사랑 기부 1호 관정 이종환 이사장(왼쪽)과 2호 기부자 독립운동가 백산 안희제 선생의 후손. [이미지출처=의령군청]

경남 의령군 고향사랑 기부 1호 관정 이종환 이사장(왼쪽)과 2호 기부자 독립운동가 백산 안희제 선생의 후손. [이미지출처=의령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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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욱 기자] 부자 기운 넘치는 경남 의령 사람들의 ‘고향 사랑’도 남달랐다.


“돈을 버는 데는 천사처럼 할 수 없어도 쓰는 데는 천사처럼 하련다”는 어록을 남기며 재산 1조7000억원을 출연한 관정 이종환교육재단 이종환 이사장, 자신의 물건이 동지에게 해가 될까 봐 사진 한 장조차 남기지 않은 독립운동의 숨은 영웅 백산 안희재 선생의 후손이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했다.

의령군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날인 지난 1일 ‘1조 기부왕’으로 불리며 ‘아시아 최대 장학재단’을 운영하는 관정 이종환 회장이 2일에는 백산 안희제 선생 후손인 더 백산 안상문 대표가 의령에 고향 사랑의 마음을 전했다고 3일 밝혔다.


관정 이 회장은 의령군 용덕면 출신으로 삼영화학그룹의 창업자일 뿐만 아니라 관정 이종환교육재단을 설립해 1조원에 달하는 기부를 하며 평생을 인재 양성에 앞장섰다. 지난 11월 의령 관정재 앞에서 100세(上壽)를 기념하는 행사에서 “정도의 삶 실천하라, 결국 승리할 것”이라는 말씀을 남겨 큰 울림을 전했다. 이번 기부를 위해 서울에서 의령으로 선뜻 발걸음을 내디뎌 남다른 고향 사랑을 실감케 했다.


2호 기부자인 더 백산 안 대표는 백산 안희제 선생의 후손으로 부산에서 선박부품 제조업을 하는 의령 출신의 성공한 사업가이다. 이웃돕기 성금 기탁 등 다양한 자선사업에도 전념하는 자랑스러운 의령군 향우로 명성이 자자하다.

오태완 군수는 “의령의 상징과도 같은 분들의 기부는 고마움을 넘어 진한 감동을 안긴다”라며 “의령군은 기부자를 예우하고 존중하겠다. 의령의 가치를 높여 더 큰 의령을 기부자들께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거주하는 광역과 기초지자체를 제외한 지자체에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지자체는 받은 기부금을 주민 복리 증진과 지역활성화를 위해 사용한다. 기부자는 세액공제와 함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의령군은 기부 답례품으로 한우, 한돈, 새송이버섯, 수박, 쌀, 메밀국수, 된장, 신선채소꾸러미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벌초 대행 서비스 같은 이색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영남취재본부 김욱 기자 assa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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