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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초대장' 보내던 佛·加·호주, '중국발' 검역 강화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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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도 4일 공동 방역 대책 논의 예정
중국 내 여행 수요는 폭발적 증가

[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중국을 향해 환영의 초대장을 보내던 국가들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 강화 움직임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확진자 유입과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 등을 우려하는 자국민의 목소리와 주요국의 판단 등 정치·외교적 추세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와 호주, 캐나다, 영국 등 다수의 국가가 중국에서 오는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거나 무작위 검사를 시행하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통신은 "중국의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데이터 부족과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 속에서 여러 나라들이 중국 여행자에게 더 강력한 코로나19 관련 조치를 부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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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보건당국은 오는 5일부터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등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 여행객은 출발 48시간 이내에 실시한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캐나다와 영국 당국 역시 지난해 12월 30일 유사한 조치를 이달 5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영국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추적을 목적으로 중국발 승객의 최대 20%를 대상으로 입국 후 검사도 실시할 방침이다.


프랑스 역시 수도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중국발 승객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하고, DNA도 분석하기로 했다. 한때 "중국 친구 여러분들을 두 팔 벌려 환영한다"며 중국의 리오프닝(전면 재개방)에 우호적 반응을 보이던 프랑스는 자국민의 중국 여행에 대해서도 "가급적 늦추라"는 권고로 주의를 줬다. 이밖에 이탈리아와 스페인 역시 코로나19 검사 의무화를 결정했고, 독일은 일상적 검사는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는 한편 공항에서 변이 바이러스 모니터링을 위한 시스템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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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의 중국발 입국자 검역 강화 이후에 '부당하다'며 중국 편을 들고 나섰던 유럽연합(EU) 역시 재고에 들어갔다. EU 순환 의장국인 스웨덴은 오는 4일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공동 방역 대책을 논의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지난달 31일 냈다. 스웨덴은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중국의 여행수요는 이미 자국 내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분위기다. 주요 관광지를 향하는 항공편은 전석 매진, 객실 역시 만실이 속출하고 있다. 현지 뉴스 포털 중국망(中國網) 등에 따르면 새해를 전후(2022년 12월 31일~2023년 1월 2일)로 중국 하이난의 3개에 공항은 23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운항하고, 이동 승객은 32만명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방문객이 없어 울상을 짓던 관광지들은 이제 빈 객실이나 차량, 보트 등이 없어 곤란한 지경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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