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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 구출한 국민영웅 ‘달관이’ 제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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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32사단 소속 정찰견 근무… 군견 10년 근무

조양 구출한 국민영웅 ‘달관이’ 제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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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3년 전 충북 청주에서 실종된 여중생 조은누리(당시 14세)양을 구해 국민 영웅으로 불린 군견 ‘달관’이가 8일 전역한다. 조양은 2019년 7월 23일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에 갔다가 길을 잃고 사라졌다. 열흘간 경찰과 군 등 연인원 5800명을 투입해도 행방이 묘연했던 조양은 8월 2일 달관이에 의해 극적으로 발견됐다.


달관이는 2012년에 태어난 수컷 셰퍼드다. 군견은 임무에 따라 정찰견, 추적견, 폭발물탐지견으로 나뉘는데 달관이는 정찰견으로 분류된다. 정찰견은 장애물을 찾는 것은 물론 사람이 숨을 쉴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와 체취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훈련돼 있다.

달관이는 2013년 육군군견훈련소에서 20주간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다. 전체 군견 후보 중 30%만이 이 훈련을 통과한다. 훈련을 마친 달관이는 그해 육군 32보병사단 기동대대에 배치됐다. 달관이는 부대에 배치되자마자 실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2016년 군견경연대회 최우수상 수상을 받았고 1년마다 시행하는 정찰견 보수교육에서 2014년과 2015년엔 1등, 2018년엔 2등을 차지했다.


달관이는 올해 나이 10살. 사람 나이로 70대 고령에 해당한다. 육군은 달관이의 체력적인 문제로 더 이상의 임무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편안하게 일생을 보낼 수 있도록 은퇴를 결정했다.


부대는 달관이를 위해 이날 특별한 은퇴식을 준비했다. 이 자리에는 3년 전 달관이가 구조했던 조은누리 양이 참석해 달관이에게 꽃목걸이를 걸어주며 고마움을 전했다.

조 양의 아버지 조한신 씨는 "육군 장병들과 달관이가 없었다면 지금 이 자리의 우리 가족도 없었을 것"이라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달관이가 여생을 행복하고 편안하게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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