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단기금융·회사채 시장안정에 감독역량 집중"
은행연합회관 '연구기관장 간담회'
금융연구원, 내년 경제성장률 1.7%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7일 "단기금융시장과 회사채시장 안정에 감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간담회'에 참석해 채권시장이 다소 안정됐지만 향후 불안심리가 재확산할 수 있으므로 긴장감을 가지고 면밀히 살펴 시장불안 발생 시 적시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복현 원장은 "금융사 건전성과 관련해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과 기업 자금사정 등을 점검해 정상 사업장 및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유도해 나가겠다"면서 "금융사의 리스크관리 강화와 자본확충 유도 등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 머니무브에 따른 급격한 자금쏠림도 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코로나19가 끝나가나 싶더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했고 높은 인플레이션율을 경험했다"며 "주요국이 긴축적 통화정책으로 대응함에 따라 환율·주가·금리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경기 둔화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원장은 "수출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보호무역주의의 대두 등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므로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금융시장에서는 환율과 금리 등의 불확실성이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 호흡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얘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연구기관장들도 경제전망을 어둡게 내다봤다. 금융연구원에서는 국내 경제성장률이 올해 2.6%에서 내년 1.7%로, 글로벌의 경우 3.2%에서 2.7%로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박종규 금융연구원장은 "2023년 금융시장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해 잠재 위험의 현실화 가능성에 대해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보험 부문에서는 국내외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내년 보험산업의 성장 둔화와 손해율 상승을 우려했다.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연금개혁과 비급여 진료항목 관리 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통해 보험산업의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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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장은 "오늘 간담회에서 제시된 잠재리스크에 대한 의견을 내년도 금융감독 업무계획에 반영하겠다"며 "앞으로도 연구기관에서 수시로 조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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