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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다, AI부동산 업체에 투자…빌라·상가도 대출 담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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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기반 부동산 시세 추정모형 활용
아파트 외에 빌라·상가건물도 담보물 활용
비대면 주담대 영역 확장 '승부수'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대출중개 플랫폼 핀다가 인공지능(AI) 기반 부동산 가치평가 전문 스타트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대출 담보 대상을 아파트에서 빌라와 상가건물까지 확장하면서 대출 정확도와 범위를 높이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정보 및 감정평가 서비스 업체 ‘공간의가치’의 시리즈A 투자가 진행 중이다. 투자 목표액은 80억원, 투자후 기업가치는 38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최근처럼 투자 심리가 움츠러든 상황에서 시리즈A 단계임에도 적지 않은 수준의 규모라는 평가다. 핀다는 일찌감치 한국투자파트너스, SBI인베스트먼트, 우미글로벌 등과 함께 올해 상반기 이 업체에 투자를 결정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 공간의가치 자금조달 차원을 넘어 벤처캐피털(VC) 등 업계에서 투자 희망 열기가 뜨거워 투자가 진행된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공간의가치가 가진 자동평가모형과 AI 기술을 활용한 부동산 정보 서비스의 경쟁력이 핀다의 대출중개 사업과 상승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통해 직장인 및 프리랜서 등 개인 신용대출에서 완전 비대면 담보대출 영역으로 대출중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공간의가치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인공지능(AI) 부동산 자동평가 모형을 바탕으로 주거용, 상업용 등 전국의 모든 부동산에 대한 AI 추정가를 제공하고 있다. 자동평가모형과 데이터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KB금융지주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등에 자동화된 상업용 부동산 가격 분석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핀다는 공간의가치와의 협업 등을 통해 신용대출 위주였던 대출중개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블루오션’인 주담대 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담대는 신용대출에 비해 금액이 크고 과정이 복잡해 고객들이 대면 절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은행권이 비대면 대출을 제공할 때 다루는 담보물이 아파트에 국한된 점이 한계로 꼽힌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비대면 대출 서비스에서 활용되지 않던 빌라나 상가 건물 등 담보물 데이터를 핀다 대출비교 서비스에 접목하겠다는 구상이다.

핀다가 이처럼 데이터 기반 분석업체에 투자한 것은 공간의가치뿐만 아니다. 이미 지난 7월 빅데이터 기반 상권분석 스타트업 ‘오픈업’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토스, 카카오페이, 핀다의 대출중개 플랫폼 3파전 구도에 네이버파이낸셜까지 최근 뛰어든 만큼 데이터 기반 경쟁력으로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는 모양새다. 핀다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각 사의 서비스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적 결정”이라며 “대출 정확도를 높이고 영역을 늘리며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핀다, AI부동산 업체에 투자…빌라·상가도 대출 담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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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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