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기업어음 발행·PF 대출 등 1025억원 자금 확보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태영건설이 최근 자금시장 경색에도 불구하고 신규 자금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태영건설은 지난달 30일 신규 기업어음(CP) 발행을 통해 기업운영자금 500억원을 조달했다. 아울러 525억원에 달하는 신규 PF대출 약정으로 전주 에코시티 15BL 임대주택 사업 PF운영자금을 추가로 확보, 총 1025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기존 PF대출 연장 계약도 완료했다. 태영건설은 지난달 17일 대주단과 서울 강서구 공항동의 지역주택조합 사업비에 해당하는 총 3007억원의 PF대출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 사업은 약 1만1000㎡ 규모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4층 5개동, 45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짓는 것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레고랜드 사태 이후 자금시장이 크게 경색되면서 건설업계에도 한파가 시작된 가운데 계속해서 신규 자금을 확보하고 PF 롤오버(만기차환)에 성공했다"며 "여기에 주택사업에서의 양호한 성적까지 이어지고 있어 점차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태영건설은 분양 시장에서도 선방하고 있다. 경기도 광주에 분양하는 ‘광주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의 경우 지난달 초 1순위 청약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공급 1073가구 모집에 약 6000여건이 접수돼 1순위 최종 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원도 고성에 공급하는 ‘아야진 라메르 데시앙’ 역시 1순위에서 특별공급 제외 712가구 모집에 2632건이 접수돼 고성군 역대 최다 접수건수를 경신했다. 2순위에서는 평균 4.12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순위 내 마감했다. 앞서 신규 분양한 단지들도 모두 계약이 마감되며 ‘미분양 제로’를 유지하고 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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