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도시정비·미래도시 재창조위해 LH와 업무협약

신상진 성남시장(오른쪽)이 1일 이한준 LH 사장과 '도시 정비 및 미래도시 공간 재창조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성남시청 제공

[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 성남시가 도시 정비 및 미래도시 공간 재창조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성남시는 1일 오전 10시30분 시청 2층 회의실에서 신상진 성남시장과 이한준 LH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 정비 및 미래도시 공간 재창조를 위한 기본업무 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정부가 1기 신도시 정비 기본방침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한 가운데 재건축과 도심 균형발전 정책을 선도하기 위해 1기 신도시 중에서는 처음으로 진행된 협약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LH는 성남시가 현재 타당성 검토 중인 '2030 성남 도시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과 정비방안'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기반 시설 확충, 순환 이주용 주택 건설 등을 협의해 지원한다.

이와 함께 LH가 시행해 온 성남 분당, 고양 일산, 부천 중동, 안양 평촌, 군포 산본 등 1기 신도시 건설과 수정ㆍ중원 원도심 재개발ㆍ재건축 경험과 정보를 공유한다.

신상진 시장은 "LH와 협력해 분당 등 1기 신도시와 수정ㆍ중원 원도심의 균형발전을 이루는 도시재생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면서 "재건축ㆍ재개발 정책 모델을 제시해 도시공간 구조의 정립과 전환을 선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 시장은 특히 ▲성남서현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재검토 및 소송비용 청구 철회 ▲성남복정2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설계변경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이주자택지 공급가격 재검토 ▲순환정비방식 재개발 사업 지속적 추진 등을 LH에 요청했다.

시는 앞서 지난달 2일 시장 직속의 재건축ㆍ재개발 추진지원단을 꾸렸다. 민간전문가 등 17명으로 구성된 추진지원단은 1기 신도시인 분당과 수정ㆍ중원 원도심 재정비를 신속히 추진하기 위한 재건축ㆍ재개발 정책 방향 자문역할을 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