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韓英협회 축사 계기로 '영국과의 인연' 새삼 눈길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30일 콜린 크룩스(Colin Crooks) 주한 영국대사 초청으로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한영협회 리셉션 행사에 참석, 축사를 하면서 김 지사와 영국의 인연이 새삼 눈길을 끈다.
김 지사와 영국의 인연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국무조정실장이던 김 지사는 대통령 앞에서 영국의 개혁사례를 20분간 소개하도록 당시 스콧 와이트먼(Scott Wightman) 영국대사에게 부탁했다. 김 지사는 이를 계기로 와이트먼 대사와 돈독한 친분을 유지해왔다. 이후 와이트먼이 한국을 떠난 뒤에도 후임 영국 대사들과의 친분은 지속됐다.
실제로 2015년 부임한 찰스 헤이(Charles Hay) 영국대사는 아주대학교 총장으로 재직 중이던 김 지사를 찾았고, 셰익스피어를 좋아하는 김 지사를 위해 리어왕 연극 관람을 제안했다. 연극 관람에는 김 지사와 아주대 학생들이 함께했다. 김 지사는 후일 답례로 영국대사를 초청해 '난타' 공연을 아주대 학생들과 함께 관람했다.
김 지사의 영국과의 인연은 올해도 지속됐다. 김 지사는 지난 7월27일 수원 경기도청을 찾은 콜린 크룩스 현 영국대사를 접견한 뒤 경기도와 영국 간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관련 교류 확대에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김 지사는 크룩스 대사의 소개로 지난 10월13일에는 나이젤 토핑(Nigel Topping) 유엔기후변화협약(COP26) 기후대응 대사와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지난 달 15일에는 탄소저감 기술기업인 영국 플라스틱에너지사의 최고경영자(CEO) 카를로스 몬레알(Carlos Monreal) 대표와 면담하고, 경기도 투자를 적극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경기도는 지금 세계 반도체, 정보기술(IT), 자동차 업계 선두 주자들이 앞다퉈 투자를 하는 인공지능(AI), 바이오, 자동차 등 미래 첨단산업의 메카가 되고 있다"며 "(크룩스 대사께서 제안하신)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분야에서 경기도와 영국은 더 돈독한 관계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옛말에 '푸딩 맛은 먹어봐야 안다'고 했다"며 "두 나라는 벌써 훌륭한 푸딩을 함께 많이 만든 것 같다. 앞으로도 협력해서 맛있는 크리스마스 푸딩처럼 더 높은 성취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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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가 이날 콜린 크룩스 영국대사 초청으로 참석한 한영협회는 한영 양국 간 민간교류 증진을 목적으로 1947년 설립된 민간단체로 크룩스 대사가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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