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가-유업계 이달 중 원유 가격 협상 마무리
리터당 47~58원 인상 유력
우유 등 유제품 인상 기정사실화
크림류·치즈는 이미 가격 인상

이르면 내달 유제품 가격 인상 러시…치즈·크림 먼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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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내달부터 우유 등 유제품 가격도 줄줄이 인상될 전망이다. 낙농가와 유업계의 원유(原乳) 가격 협상이 이달 중 마무리되면 유업체들이 순차적으로 제품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낙농가와 유업체로 구성된 원유 기본가격 조정협상위원회는 이달 31일까지 원유 가격 협상을 마치기로 협의했다. 앞서 양측은 지난 15일까지 협상을 마치기로 합의했으나 의견 차이로 협상 시기가 한 차례 더 미뤄지게 됐다. 낙농가와 유업체는 원유 가격의 인상 폭과 적용 시기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원유 가격 인상분을 소급 적용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도 의견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적으로 원유 기본가격이 정해지면 서울우유와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대형 유업체들이 줄줄이 우유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낙농가와 유업체는 보통 6월부터 원유 가격 협상을 시작해 8월에 새로운 가격을 적용해왔으나 올해는 가격 결정 체계를 기존 생산비 연동제에서 용도별 차등가격제로 변경하는 내용의 낙농제도 개편안을 놓고 양측이 갈등을 이어오면서 8월을 훌쩍 넘긴 이후에도 협상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당초 낙농가는 제도 개편에 크게 반발했다가 여러 번 협상 끝에 협조하기로 입장을 바꿨고, 지난달 16일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개편안이 통과됐다. 이후 같은 달 20일부터 원유가격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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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새 원윳값 인상 폭이 리터당 47~58원 사이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 경우 현재 리터당 2700원대 중반 수준인 흰 우유의 소비자 가격도 3000원을 넘길 전망이다. 원유를 사용하는 크림류나 치즈, 아이스크림 등 다른 유제품의 인상 행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체더치즈 등 일부 치즈 제품 출고가를 약 20% 올린 바 있다. 매일유업도 사워크림과 휘핑크림 가격을 6∼7% 올렸다. 남양유업은 올해 초 드빈치 등 치즈 제품을 약 10% 올렸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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