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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조합원 성원에 17일 공사 재개…"내년 1월 일반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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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관련 22개 안건 모두 가결…박승환 새 조합장

15일 오후 서울 강동구 동북고등학교 운동장에서 둔촌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의 임시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노경조 기자

15일 오후 서울 강동구 동북고등학교 운동장에서 둔촌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의 임시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노경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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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경조 기자, 황서율 기자] '단군 이래 최대'라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올림픽파크포레온) 사업이 다시 닻을 올렸다. 조합과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의 대립으로 공사가 중단된 지 6개월 만이다.


조합은 15일 오후 1시부터 동북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1호 안건인 '공사 재개 합의문 추인'을 의결했다. 전체 조합원 6150명 중 5738명(현장 93명·서면 5645명)이 참석해 성원을 이뤘으며, 이 중 5466명이 찬성, 180명이 반대해 원안 가결됐다.

이날 총회는 사업 정상화를 위한 안건을 처리하고, 현재 공석인 조합 임원진을 선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둔촌주공 통합상가위원회가 조합을 상대로 제기한 '총회 일부안건상정금지 가처분' 신청이 전날 기각되면서 예정대로 열리게 됐다.


안건은 총 23개가 상정됐으며, 사업 관련 안건은 ▲공사 재개 합의문 추인 ▲공사도급 변경계약 체결 ▲상가대표단체(통합상가위) 승인 및 수행업무 추인 취소 ▲조합·상가재건축관리사(PM) 합의서 추인 ▲보류지 변경 ▲정비사업 예산 변경 등 총 22개였다. 나머지 하나는 조합 임원(조합장·감사·이사) 선출의 건으로 박승환 변호사가 투표를 거쳐 새 조합장에 선출됐다.


총회 결과에 따라 시공단은 오는 17일 오전 10시 재착공식 세레머니를 열고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준공 예정일은 2024년 12월이다. 조합은 내년 1월 일반분양을 목표로 올 12월 관리처분총회를 열고, 강동구에 분양가 심사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둔촌주공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여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아닌 지자체 분양가심사위원회의 심의를 받는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기존 5930가구를 철거하고 지상 최고 35층, 85개 동, 1만2032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 인상 등의 문제로 조합과 시공단이 갈등을 빚으면서 지난 4월 15일 0시부터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이후 양측은 지난 8월 이견을 조율해 공사 재개 방안에 합의했고, 시공단은 지난달 조합에 변경도급금액으로 4조3677억5681만원(부가가치세 별도)을 요청했다. 조합은 한국부동산원에 검증을 요청한 상태다.


박승환 새 조합장은 "부동산원 검증 결과가 12월에 나올 예정"이라며 "시공단과의 추가 갈등 없이 연내 일반분양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하고, 둔촌주공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재건축 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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