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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긴급 대책 회의…정만기 "흑자국 구매력 최대한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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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해외지부 참여…수출입 여건 진단과 무역확대 방안 논의

한국무역협회 정만기 상근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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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무역적자 해소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11개 해외지부를 소집, 긴급 무역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7일 무협에 따르면 정만기 부회장은 ‘긴급 주요시장별 무역대책 회의’를 주재하며 "지난달까지 에너지 수입액이 1431억달러로 전년 대비 53.2% 급증하면서 무역이 289억달러 적자를 보이고 있지만, 새로운 기회는 있다”며 "무역 흑자 산유국의 높은 경제 성장을 우리로서는 최대한 활용해 새로운 기회를 포착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포스트 오일시대 대비를 위한 산업화 투자 확대나 원전·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확대에 참여하는 제2의 중동붐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UAE 지부의 현지 프로젝트 정보 제공, 무역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 등과의 금융조달 협력 등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중동 프로젝트 시장 진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대해서는 세계 경기침체 속에서도 높은 성장율과 구매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유럽연합(EU)의 경우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전기동력차 보조금 제도와 유사한 제도 도입 가능성도 있으므로 무협은 현지 진출 기업이나 정부 기관 등과 협력해 모니터링 강화 등 선제 대응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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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대해 한창회 두바이 지부장은 “건설·플랜트·엔지니어링 분야에 강점을 둔 우리 인프라 기업에 큰 호재로 작용해 ‘제2의 중동붐’이 기대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중동 국가들은 자국 기업 우선주의에 따라 현지 법인이 없는 외국 기업의 입찰 참여 제한, 자국민 우선 고용 의무 등을 시행하고 있어 중동 정책 당국과의 협력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동원 호치민 지부장은 “현지 진출기업들은 2022년부터 개정되는 HS 협약 관세법률 미반영 상태로 인해 RCEP 특혜 관세율을 적용받지 못하는 애로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면서 “애로 해소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박형선 자카르타 지부장은 "신(新)수도 건설 프로젝트 등 장기 국가 프로젝트는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국내 건설·ICT·인프라 기업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만 코로나 이후 비자발급 지연, 복잡한 수입 허가 절차 등은 우리 기업 진출의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정부 협의체 등을 활용한 기업 애로 해소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상준 뉴욕 지부장은 "코로나19 이후 임금 상승과 심화되는 구인난은 문제”라면서 “특히 우리 기업들의 핵심애로인 한국인 전문직 비자 쿼터 법안의 경우 조속한 의회 통과를 위한 적극적 아웃리치 활동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박강표 도쿄지부장은 엔화가치 급락을 언급하며 “우리 기업은 일본과 거래할 때에 환변동 보험 가입을 포함한 환헷지를 강화하는 한편 신규는 물론 기존 거래선의 경우에도 신용도 조사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면서 “B2C의 경우 현지물류시설을 활용한 운송비 절감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긴급 주요시장별 무역 대책 회의를 분기별로 개최해 현지 진출 기업의 애로와 건의 사항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기로 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해외지부와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 향후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점검해 관계 부처 및 유관기관과 함께 우리 기업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총력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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