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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의생' 장기기증 인식개선 등…'K-컬처기업' ESG경영, 국격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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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K-컬처 기업 ESG 경영 세미나 개최

슬기로운 의사생활 메인 포스터.(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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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우리들의 블루스' 등 프로그램은 장애인과 장기기증 인식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슬의생 시즌2' 12개 에피소드의 5회차가 장기기증 관련 콘텐츠였다. 약 6주의 방영 기간 동안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가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늘었다.

#연예기획사 JYP엔터테인먼트( JYP Ent. )는 ESG 경영 의무공시 대상이 아닌데도 국내 엔터테인먼트사 최초로 ESG 리포트를 발간하고 K-RE100 이행에 참여했다. JYP엔터의 사회공헌 브랜드인 'EDM(Every Dream Matters!)' 활동을 통해 난치병 어린이 소원을 들어주고 국내외 저소득층 아동의 치료비를 지원한다. 2019년부터 영업이익의 3%나 떼면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K-컬처 기업 ESG 경영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를 통해 모범 ESG 경영 사례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세미나엔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이용호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윤덕 의원,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김정훈 UN SDGs협회 대표와 K-ESG 얼라이언스 위원사 임직원 등 약 50명 내외가 참석했다. '문화산업 분야 ESG 경영 우수사례와 활성화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롯데칠성음료(K-푸드)은 기후변화 취약국 및 에너지 빈곤국을 지원해왔다. CJ ENM(K-무비·콘텐츠)는 콘텐츠의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왔고 JYP엔터(K-팝)은 난치병을 지원했다. 이들 기업은 대한민국의 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해외 소비자들에게 ESG 경영을 적극 실현하고 있었다.

권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5950억달러 규모인 반도체 시장보다 약 4배 큰 2조3417억달러 규모의 세계 콘텐츠 시장에서 K팝과 영화·드라마, 음식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것은 매우 좋은 기회"라며 "한류 등 한국 소프트 파워를 더 강화하기 위해, K-컬처 기업들의 ESG 경영을 통한 소비자들의 신뢰 확보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탄소중립, 친환경패키징 등 10가지 ESG 핵심 이슈를 실천하고 있다. 발표자로 나선 민창윤 ESG팀장은 "K-콘텐츠 확산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밀키스, 순하리 등 수출 주력 제품의 성장이 지속되는 중"며 "환경을 이(E)롭게 사회를 새(S)롭게, 기업을 건강(G)하게라는 롯데칠성음료의 ESG 슬로건 아래 10가지 ESG 핵심 이슈를 실천 중"이라고 말했다.


민 팀장은 "저당, 저칼로리 등 건강기능 제품 개발을 해 세계 고객의 건강과 영양을 고려하는 동시에 국내뿐 아니라 해외사업장의 ESG 경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중"이라며 "'방글라데시 식수 위생 개선 사업' '라이팅칠드런 캠페인' 등 기후변화취약국 및 에너지 빈곤국에게 다양한 ESG 캠페인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CJ ENM은 'ECO(Eco- balanced Content Production)'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 기준에 맞는 콘텐츠를 기획해 시청자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인식과 행동 변화, 사회 제도 개선까지 이어지도록 노력 중이다. 탄소배출 및 폐기물을 저감하는 친환경 스튜디오 센터 설립, ESG와 인문학을 결합한 콘텐츠 제공 등을 통해 일상 속 환경 문화 전파에도 기여한다. 최경진 CJ ENM ESG 담당은 "매력적인 콘텐츠를 통해 더 가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CJ ENM ESG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JYP엔터는 소속 아티스트들과 함께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방침이다. 김현호 JYP엔터 사업팀장은 "EDM 활동을 통해 환아들의 꿈을 응원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로 확대해 지난해 베트남, 몽골,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 313명의 해외 아동의 치료비를 지원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JYP엔터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뮤직 콘테스트(SONGS THAT CARE)를 진행하고, 환경영향 저감 앨범 추진 및 글로벌 환경 네트워크 '1% for the Planet'에도 동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 산업이 대중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만큼 콘텐츠 전반에 ESG 정신을 내재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기구 UN SDGs 협회의 김정훈 대표는 "세계적으로 정부와 소비자들의 ESG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금 공급망, 탄소저감, 산업폐기물 및 지배구조 등 이슈가 한국의 문화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금융은 물론 해외시장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라도 적절한 이슈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토론 좌장을 맡은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ESG는 글로벌 시대정신과 같다"며 "K-컬처를 세계화하려면 ESG를 모든 문화 콘텐츠에 내재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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