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여왕 장례식, 英 인구 40%넘게 시청...전세계 수십억명 추정
애틀랜타 올림픽, 다이애나비 장례식 기록엔 못미쳐
미국서는 1000만명 이상 시청
[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영국 전체 인구 40%가 넘는 국민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의 생방송을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BBC 방송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 생방송의 평균 시청자 수가 2620만명에 달했다고 영국의 공식 시청률 조사기관 BARB의 수치를 인용해 보도했다.
BBC는 지난 19일 오전 11시부터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여왕 장례식 생중계 방송의 영국 내 시청자 수가 평균 2620만명을 기록했다면서, 특히 낮 12시25분께 사원 건물에서 관이 운구돼 나오던 장면에서 순간 시청자가 2800만명에 달하며 정점을 찍었다고 밝혔다. 이는 영국 전체 인구의 41%에 해당하는 수치다.
BBC는 현재까지 영국 방송 중 3200만명의 최다 시청자를 기록했던 1997년 다이애나비 장례식 행사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라고 전했다. 다만 여기에는 방송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앱) 시청자가 집계되지 않은데다, 당시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광장이나 영화관, 교회, 술집 등에서 장례식을 본 사람이 많다는 점에서 실제 시청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에서도 엘리자베스 여왕 장례식이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TV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의 데이터를 인용, 당시 1000만명 이상이 ABC·NBC·CNN 등 주요 방송을 통해 장례식을 시청했다고 전했다. PBS 방송 등 기타 방송사의 데이터까지 포함하면 미국의 시청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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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엘리자베스 2세 장례식의 전 세계 시청자 수는 공식 집계되지 않았다. 다만 영국의 언론들은 전 세계 약 40억명이 지켜볼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지금까지 최다 기록은 36억명이 시청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개막식이었으며, 다이애나비 장례식(25억명), 아프리카의 빈곤 퇴치를 촉구하며 2005년 열린 라이브 8 콘서트(20억명)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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