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도, 애플도 "No"…방송권 제안 퇴짜 맞은 LIV 골프
WSJ "두 기업 모두 관심 보이지 않아"
'인권 유린' 사우디 이미지 회복용 비판
[아시아경제 장희준 기자] 아마존과 애플 모두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의 방송권 양도 제안을 거절했다. LIV 골프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PIF)의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골프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LIV 골프 측이 중계 제안을 위해 아마존과 애플에 접근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LIV 골프 측에선 이들 기업이 보유한 TV와 아이폰 등 플랫폼을 통한 중계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LIV 골프 대회는 현재 유튜브를 비롯한 제한적인 채널을 통해서만 라이브 중계가 이뤄지고 있다. 이 때문에 LIV 골프 측은 앞서 ESPN과 CBS, NBC, 폭스 등 방송사를 상대로도 거래를 시도한 바 있었지만 성사시키지 못했다.
LIV 골프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의 후원을 바탕으로 한다. 필 미켈슨과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던 배경이다. 스미스는 지난달 30일 1억 달러(1390억원)를 받고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들을 상대로 PG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없도록 하는 징계를 내리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다. 징계 대상 선수들은 PGA를 상대로 반독점법 소송에 나서면서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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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LIV 골프가 기업들로부터 '퇴짜'를 받는 이유가 '스포츠워싱(sportswashing)' 탓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WSJ 역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등 인권 유린 문제를 겪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미지 회복을 위해 마련한 골프 대회라는 비판도 나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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