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베단타 그룹과 합작벤처 설립 '27조원 투자'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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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애플의 아이폰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폭스콘이 인도에 대규모 반도체 단지를 건설한다. 폭스콘의 반도체 단지는 인도 정부가 지난해 12월 반도체 산업 지원안을 마련한 뒤 첫 번째 실질적인 성과물로 기록될 예정이다.


폭스콘이 인도 광산업체 베단타 그룹과 함께 약 1조5400루피(약 26조9500억원)를 투자해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 통합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 단지를 건설한다고 주요 외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단타 그룹의 아닐 아가왈 회장은 트위터에 "인도의 실리콘밸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폭스콘과 베단타는 반도체 제조 관련 합작벤처를 설립하며 지분은 폭스콘이 37%, 베단타 그룹이 63%를 소유키로 했다. 베단타 그룹은 별도의 디스플레이 유리 생산 업체 완전 자회사도 설립할 계획이다.

아가왈 회장은 구자라트 주정부가 구자라트주 최대 도시인 아마다바드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400에이커(약 49만평) 규모의 땅을 제공해주고 자본투자와 전력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구자라트 주정부는 합작벤처가 구자라트주에 10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가왈 회장은 신규 공장 단지가 2024년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6개월, 1년 정도의 시범 가동을 거쳐 풀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도에는 5~10개 정도의 팹이 필요한 충분한 수요가 있다"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유리 수요 시장 규모는 현재 300억~350억달러(약 41조7900억~48조7550억원) 정도이며 10년 안에 3500억달러 시장으로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12월 100억달러 보조금 지원안을 승인하며 반도체 산업 육성에 나섰다. 실질적인 반도체 투자 관련 계약이 성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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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싱가포르 반도체업체 IGSS 벤처스가 올해 초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와 팹 건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IGSS는 올해 4분기까지 팹 건설 계약을 체결하고 2025년 초에는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인도 남부의 카르나타카주도 이스라엘과 아부다비의 합작벤처인 ISMC와 반도체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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