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 美 의원정보안보포럼 회장 접견…"인플레 감축법·반도체 지원법 우려"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7일 국회에서 로버트 피텐저 의원정보안보포럼 회장(전 미 연방 하원의원)을 만나 최근 미 의회가 통과시킨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IRA)과 반도체 지원법(Chips and Science Act·CSA)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김 의장은 "인플레 감축법의 경우 북미산 전기차·배터리를 우대함에 따라 배터리 원재료·부품을 미국 외 공급선에 의존하는 배터리 업계와 미국에 전기차를 수출하는 자동차 업계에 모두 부담"이라며 "한국 30대 대기업들의 대주주는 미국 펀드들이고, 만일 한국 기업만 혜택을 못 받는 법이 시행되면 펀드들이 주식을 팔아치워 대미 투자가 제대로 이행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그러면서 "피텐저 회장께서 후배 하원의원들에게 이런 우려를 전달해 주시고, 법이 더 유연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의 해결 노력을 독려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피텐저 회장을 수행한 제이시 보그스 변호사는 "한국의 인플레 감축법에 대한 우려를 잘 이해하고 있다"며 "우리 고객인 한국 회사를 도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피텐저 회장은 "한국에서 이틀 동안 고위급 전문가들과 재계, 정부 그리고 싱크탱크 관련 종사자들을 한곳에 모아서 다양한 안보 이슈에 대해 회의를 진행하고자 한다"며 의원정보안보포럼의 한국 개최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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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 의장은 "보다 구체적인 주제와 계획을 갖고 실무진 간 협의 및 검토를 거쳐 개최 여부나 방식 등을 결정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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