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30조원 중동 화장품 시장 공략 가속화
2019년 205억달러…연평균 7%씩 성장
앞으로 중동 지역 화장품 독점 개발·생산
세종·부천 공장에 ‘할랄 보증 시스템’ 구축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인구 18억명의 중동 전 지역에 한국콜마가 독점으로 개발하고 생산한 국내산 화장품이 유통된다. 한국콜마는 이를 계기로 중동뿐만 아니라 북아프리카까지 시장을 넓혀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콜마는 아랍에미레이트 수출입 비즈니스 컨설팅 기관 UAE BPC에 화장품 자체 브랜드 제품을 개발·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국내 화장품 기업 중 최초의 성과다.
UAE BPC는 UAE 인증제도 운영기관인 표준인증청(ESMA)에서 화장품을 포함한 여러 산업 분야의 육성을 위해 설립했다. UAE BPC 측은 한국콜마의 융합 기술력, 글로벌 인프라, 품질 관리 수준 등을 높게 평가해 제품 개발·생산의 전 과정을 독점으로 맡겼다. 한국콜마가 개발한 제품은 UAE BPC에서 운영하는 자체 브랜드샵을 통해 중동 모든 지역에 유통될 예정이다.
이날 압둘라 알 마이니 UAE BPC 회장(전 ESMA 청장), 아흐메드 알 알리 UAE BPC 대표, 윤주택 사단법인 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IBITA) 이사장 등은 한국콜마를 방문해 중동지역 PB제품 출시에 대한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화장품 시장 진출을 위한 세부 사항을 협의하고 출시 예정인 PB제품의 샘플 테스트를 진행했다.
한국콜마가 중동에 공급하는 제품은 더마화장품이다. 현지의 건조한 기후 환경 등을 고려해 수분 공급과 피부 장벽 강화에 중점을 두고 개발 중이다. 동물 유래 성분 제외를 포함한 할랄 인증 등 향후 UAE BPC 요청에 맞춰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한국콜마는 세종공장과 부천공장에 각각 기초, 색조화장품 생산을 위한 ‘할랄 보증 시스템’을 구축했다. 할랄 인증은 중동과 같은 이슬람 문화권 진출을 위해선 필수 요소로 이슬람 교도가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에 부여한다. 특히 금지 성분·원료가 포함되지 않아야 하며 전용 생산 라인을 갖춰야 하는 등 생산 조건이 엄격하다.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는 "UAE는 중동 지역의 소비 트렌드를 리딩하는 허브 국가이기 때문에 이번 PB제품 공급은 한국콜마의 중동 진출에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K뷰티를 대표하는 뛰어난 기술력으로 중동 및 북아프리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콜마는 지난 2월 IBITA와 ‘중동 및 북아프리카 수출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IBITA는 UAE ESMA와 손잡고 국내 화장품 산업의 중동 진출을 지원하는 한국 대표부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IBITA를 통해 UAE BPC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100조 날리게 생겼는데…"삼성 파업은 역대급 특수...
한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동 화장품 시장은 3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미국, 일본, 중국에 이어 4번째 큰 글로벌 뷰티 시장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