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 통신사가 추석 연휴 기간 통화·데이터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게끔 특별소통대책 실행에 착수했다. 북상하고 있는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비책도 수립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연휴 전날인 8일부터 12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한다. 매일 약 1200명의 자회사·관계사·협력사 전문인력을 전국에 배치해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한다. SKT는 이동통신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기차역, 버스 터미널,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5G·LTE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고속도로에서 특정 시간대에 통화와 데이터 트래픽이 평상시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대비해 사전 품질점검과 서비스 최적화 작업을 마쳤다.
KT는 추석 연휴 통신 이용량 증가와 '힌남노' 북상을 대비하기 위해 이날부터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KT는 하루 평균 1211명의 네트워크 전문가를 투입해 24시간 통신시설 집중 감시와 품질 관리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1000여곳의 인프라 품질 점검과 용량 증설도 완료했다. 전일에는 통신시설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저지대 침수 예방 조치와 도서 지역 축전지 용량 증설, 시설 점검을 마쳤다. 이날부터 13일까지는 경기 과천 관제센터와 광역본부에 특별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복구 물자를 신속히 전달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9∼12일 이동통신 통화량 및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대비하는 비상 운영 체제에 돌입한다. 서울 마곡 사옥에 비상 상황에 즉시 대응하기 위한 종합상황실을 마련하고 24시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다. 힌남노 북상 대비책으로는 모니터링 단계를 '준비 단계'로 강화했다. 비상 발전기, 예비 물품 등에 대한 사전 점검을 마쳤고 시설 피해가 발생하면 곧바로 조치할 수 있도록 비상용 예비 물품을 주요 장소에 배치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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