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유럽 수장 교체…고급車 시장 본고장 공략
올해 판매량 매달 증가세 보여
주요도시에 체험스튜디오 확충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유럽 수장을 교체하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제네시스는 새 수장을 필두로 전동화 전략과 함께 프리미엄 브랜드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탄탄한 입지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3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제세니스 유럽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로렌스 해밀턴 제네시스 캐나다판매법인 담당을 유럽 총괄로 선임했다. 해밀턴 총괄은 다음달 1일부터 도미니크 보에쉬 제네시스 유럽 담당 총괄의 후임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해밀턴 총괄이 새로 취임한 이유는 아직까지 제네시스가 유럽에서 큰 반응을 얻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5월 유럽 진출을 선언했다. 제네시스는 현재 유럽에서 G80과 GV80, G70과 GV70 등 6개 모델을 판매 중이다. 이중 G70에는 왜건인 G70 슈팅브레이크가 포함돼 있으며, 비공식적으로 G90도 판매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세일즈베이스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해 유럽에서 552대 판매에 그치며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올해는 6월까지 850대를 판매하는 등 매달 판매가 신장하는 추세다.
제네시스 유럽의 숙제는 ‘제네시스’라는 브랜드 알리기다. 이미 유럽에 수십년전 진출한 현대차·기아와 달리 유럽인들에게 제네시스는 신생 브랜드다. 또 경제성을 중요시 하는 유럽이지만 프리미엄 브랜드의 경쟁 토대 자체가 틀리기 때문에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네시스 유럽이 선택한 방향은 ‘전동화’다. 유럽에서 전동화의 바람이 거세고, 현대차·기아의 전동화 모델은 이미 현지에서 성능을 입증 받았기 때문이다. 현재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60과 일렉트리파이드 G80을 판매 중이며 연내 일렉트리파이드 GV70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GV60의 올해 판매량을 보면 2월 출시 이후 3월과 4월 각각 2대와 8대가 팔리며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5월 39대 6월 43대가 팔리며 점차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해밀턴 총괄은 올해 말까지 유럽 주요 도시에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30여년간 자동차 분야에서 활동한 전문가로, 마케팅 분야에 정통하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제네시스의 유럽 공략에 더 힘을 보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해밀턴 총괄은 "제네시스 활동을 유럽 시장에서 강화하기에 적합한 시기에 특별한 기회를 얻었다"며 "열정적인 자세로 도미니트 총괄이 구축한 기반을 토대로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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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겸 제네시스 브랜드 총괄은 "해밀턴 총괄은 자동차 산업에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제네시스 브랜드를 글로벌 리더로 만드는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브랜드 전동화 전략에 따른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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