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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문제를 점검하기 위해 파견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도착했다. 이들은 앞으로 약 4일간에 걸쳐 자포리자 원전 사찰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자포리자 원전을 점령 중인 러시아군이 사찰활동을 어디까지 보장하고 협조할지는 아직 미지수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중립국 국적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자포리자 원전 사찰 지원단을 이끌고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도착했다. 이들은 자포리자 원전에 도착하는 31일부터 사찰을 시작해 다음달 3일까지 나흘간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성 문제를 검토할 예정이다.

사찰단은 원전 제어실 인력의 업무환경을 살펴보고, 핵물질이 평화적 목적으로만 사용되고 있는지 확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자포리자 원전은 지난 3월 초 러시아군에 의해 점령당한 이후 기존 우크라이나 원전운영기업인 에네르고아톰 직원들이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힌 채 원전운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현재까지 자포리자 원전에서 방사능 수치 증가가 감지되진 않았지만, 전쟁 중 시설 파괴 정도나 위험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정보가 없다. 특히 IAEA는 자포리자 원전 일대에서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교전이 이어지고 있고, 러시아의 전력망 교체 강행 등으로 여러 안전 문제가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시상황에서 IAEA 사찰단이 파견된 경우가 극히 이례적이고 러시아군이 얼마나 사찰활동에 협조할지 여부가 미지수인만큼, 자포리자 원전 안전문제를 해결하는데 최소 수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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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IAEA 관리인 모건 D. 리비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이번 사찰은 다른 사찰과는 비교가 안 된다"면서 "이번 사찰은 1986년 체르노빌 원전폭발 뒤 이뤄진 사찰 이후 가장 심각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도 "과장하지 않고 이번 임무는 IAEA 역사상 가장 힘든 과제가 될 것"라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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