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등산 열품, 산 정상서 인증숏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아웃도어 매출 40% ↑
'기능'에 '스타일' 더한 아웃도어 트렌드
신규 브랜드 내놓고, 일상성 강조한 신제품도

"그린에서 코트, 다시 산으로"…MZ 따라 정상 오른 아웃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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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등산’ 503만, ‘#등산스타그램’ 135만, ‘#등산복패션’ 9.7만, ‘#등산룩’ 3.6만….


골프·테니스에 이어 등산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대세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바쁜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도 틈틈이 운동을 즐기며 스스로를 챙기는 모습이 멋있는 삶의 방식으로 인식되면서다. 이에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엔 등산 관련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이 700만개를 넘어섰다.

코로나19 이후 20~30대까지 향유 세대가 확대된 골프·테니스 대비 진입 장벽이 낮다는 점, 사전 연습 및 장소 예약, 장비 마련 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이 MZ세대 발길을 산으로 향하게 했다. 다른 데 신경쓸 일이 줄어든 MZ세대가 등산 전 잘 갖춰 준비하는 건 ‘패션’이다. ‘등산룩’을 차려 입고 정상에 오른 모습을 인증숏으로 남겨 SNS에 공유하는 것 까지가 이 취미 활동의 완성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MZ세대 ‘등산 열풍’에 최근 백화점 아웃도어 매출도 크게 뛰었다. 아웃도어 브랜드들 역시 MZ세대 구미에 맞는 활용도 높은 신상품을 속속 선보이는 모습이다.


오프로드 2022년 가을·겨울(F/W) 화보.

오프로드 2022년 가을·겨울(F/W)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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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아웃도어 매출 40% ‘껑충’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본격적인 야외활동이 이뤄진 지난 5월부터 이번 달 21일까지 롯데백화점의 아웃도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뛰었다. 이 기간 신세계 신세계 close 증권정보 004170 KOSPI 현재가 482,5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441,500 2026.05.14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2주마다 배송…신세계百, 프리미엄 쌀 정기구독 서비스 [클릭 e종목]"신세계, 올해 역대 최대 실적 전망…목표가↑" 신세계百, 여름 쇼핑 수요 잡는다…최대 50% 시즌오프·할인 백화점과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close 증권정보 069960 KOSPI 현재가 113,7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110,700 2026.05.14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땡큐 BTS"…'외국인 특수' 백화점 3社3色 전략 더현대 외국인 매출 최대 155%↑…한·중·일 황금연휴 백화점 '특수' 현대百, 1분기 백화점 매출 '역대 최대'…지누스는 적자 의 아웃도어 매출 역시 각각 41.8%, 39.5% 늘었다.

과거 5060세대의 트렌드였던 원색의 아웃도어가 ‘기능’을 강조했다면,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는 기능에 ‘스타일’을 더한 아웃도어 제품이 인기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MZ세대 사이에선 누가 봐도 등산복이어서 평소엔 입기 힘든 제품이 아닌, 일상 생활에서도 활용 가능한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각 잡은 외출이 드물었던 코로나19 기간 동안 집 근처에서 입을 법한 편안한 복장인 ‘원마일웨어’가 유행이었던 흐름의 연장선으로, ‘등산복이지만 자연스럽게 여기저기 입을 수 있는 옷’을 선호하는 것이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에서 디스커버리, 내셔널지오그래픽, 파타고니아 등 일상 생활에서도 착용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를 앞세운 브랜드의 매출은 같은 기간 70% 이상 증가, 전체 아웃도어 매출 신장률을 크게 상회했다. 해당 브랜드를 구매한 고객 3명 중 1명은 2030세대였다.


K2 2022년 가을·겨울(F/W) 화보.

K2 2022년 가을·겨울(F/W)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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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家, MZ 트렌드 반영, 맞춤 변화

유통업계도 이 같은 MZ세대 트렌드를 반영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백화점은 가을 등산 시즌을 앞두고 새 아웃도어 브랜드 론칭에 나서는 한편, 향후 점포 리뉴얼에 등산 트렌드를 반영한 아웃도어 카테고리 확대 등을 검토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가을 산행 시즌을 맞아 아웃도어 브랜드 ‘오프로드’를 단독 출시, 전국 6개점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75년 된 패션전문기업 ‘독립문’이 롯데백화점과 손잡고 새롭게 출시하는 컨템포러리 아웃도어 브랜드다. 23일 수원점에 이어 25일 잠실점에서 그랜드 오픈에 나선다. 9월1일까지 울산점, 인천점, 동탄점, 부산본점에서도 속속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등산·캠핑 등 야외 활동에 필요한 기능을 고루 갖춘 ‘아웃도어 라인’과 컨템포러리 패션 특유의 고급스럽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갖춘 ‘어반 라인’을 동시에 선보여 일상 속 자연스러운 활용도까지 따지는 MZ세대를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단에서도 MZ세대를 겨냥, 기능은 강화하면서도 디자인이 ‘아웃도어인 듯 아닌 듯’해 다양한 상황에 활용 가능한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K2는 최근 MZ세대 트렌드를 반영, 비숑 플리스다운, 씬에어 다운 등 주력 제품군 새상품을 선보이는 가을·겨울 화보에 ‘일상 공간에서 여유로운 무드’와 ‘야외의 활기찬 모습’ 등 두 가지 콘셉트를 담았다. 노스페이스도 가을 신제품 노벨티 에코 고어텍스 마운틴 재킷을 내놓으면서 아웃도어 활동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블랙야크가 다음 달 12일까지 선판매하는 마카롱 플리스 역시 내구성이 좋은 코듀라 소재 적용 등으로 아웃도어 활동용이나 후드 스타일로 일상 외출복 겸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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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지나오면서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차림이 오히려 멋스럽다는 MZ세대 내 트렌드가 생기면서 아웃도어 브랜드 역시 기능을 갖추되 경계를 허무는 자연스러운 디자인을 선호하는 흐름"이라며 "캠핑에 이어 등산까지 MZ세대 내 유행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 같은 트렌드 역시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스페이스 '노벨티 에코 고어텍스 마운틴 재킷' 화보.

노스페이스 '노벨티 에코 고어텍스 마운틴 재킷'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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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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