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라인 개편에 변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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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유인호 기자] 대통령실 홍보수석을 교체한 직후 윤석열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문답)’을 생략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도어스테핑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의지를 강하게 나타낸 윤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면서 취재진과 문답을 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을지 훈련 등 주요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라지만 새 홍보수석이 도어스테핑부터 손질을 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22일 오전 대통령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의 질답을 진행하지 않았다.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는 윤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을 생략한 것은 한미정상회담 당일인 5월21일과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의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7월 등 단 두 차례뿐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UFS 첫날을 맞아 진행되는 을지국무회의를 준비하기 위해 도어스테핑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이 새 홍보수석으로 임명되는 등 홍보라인이 보강됨에 따라 대통령실도 윤 대통령의 상징인 도어스테핑 방식을 바꾸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의 질의에 응하면서 소통을 확대했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는 부정적인 평가도 함께 받았다. 이 때문에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도어스테핑을 폐지하자는 건의도 나왔다.


일각에선 도어스테핑 방식을 정리한 후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윤 대통령의 발언 이후 대변인실이나 김 수석이 보충 설명해주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김 수석은 지난 대선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변인으로서 윤 대통령의 짧은 발언에 보충 설명을 하며 국민의 오해를 줄이고 이해를 높였다는 평가다. 또한 기존 대변인 브리핑, 부대변인 브리핑에 이어 수석 브리핑 빈도가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수석이 전날 임명된 만큼 현재 홍보수석실 업무와 향후 홍보 방식 변화 등을 살펴보고 있어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조만간 구체적인 변화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미 군 당국은 이날 UFS 연합훈련에 본격 돌입했다. 2019년 이후 한미 연합연습과 별도로 재난 등 비군사적 위기 위주로 시행해오던 정부연습(을지)도 1부 군사연습과 통합돼 3박 4일 동안 시행된다. 정부와 군은 이번 연습 기간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감시 및 대비태세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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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을지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에게 "어떠한 국가 위기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정부의 기능을 유지하고 군사 작전을 지원하며 국민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이 연습에 임해달라"며 군과 정부의 유기적 협조를 주문했다. 이어 변화하는 전쟁 양상에 따라 국가 주요시설인 정보통신시설, 항만, 공항, 원자력발전소, 반도체 생산시설 등 공격이 이뤄질 수 있다며 "이번 을지연습은 변화하는 전쟁 양상에 맞춰서 우리 정부의 비상대비태세를 새롭게 정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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