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편의점서 여성 직원 목 조르고 현금 빼앗은 중학생 2명 체포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인천의 한 편의점에서 점원을 폭행하고 현금을 빼앗은 중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A군(14) 등 중학생 2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군 등은 전날 오후 5시 55분께 인천 미추홀구 한 편의점에서 점원인 20대 여성 B씨의 목을 손으로 조르고 카운터에 있던 현금 23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상품의 위치를 묻는 방식으로 B씨를 편의점 카운터 밖으로 유인한 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A군은 범행 장면을 목격한 시민에게 편의점 안에서 붙잡혔고, 다른 1명은 범행 직후 도주했으나 추적에 나선 경찰에 10분 만에 체포됐다.

A군 등은 경찰에서 "용돈이 없어서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 등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여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