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 31개 시군에 집중호우 피해 지원금 100억 투입"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도내 31개 시군에 집중호우 피해 지원금 100억원을 긴급 투입한다.

경기도는 비 피해가 상대적으로 큰 양평 등 도내 3개 시ㆍ군에 도 재난관리기금 각 3억원을 지원하는 등 31개 시군 전체에 응급복구를 위한 재난관리기금 1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이달 16일까지 피해 규모에 따라 양평ㆍ여주ㆍ광주 등 3개 시군에 각 3억원을, 화성ㆍ용인ㆍ성남ㆍ하남ㆍ의왕ㆍ연천 등 6개 시군에 각 1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또 22개 시군에도 응급복구와 선제적 대비를 위해 각 5000만원을 지원한다.

도는 1차로 31개 시군에 26억원을 지원한 뒤 향후 시ㆍ군별 응급복구 소요액을 파악해 74억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폭우로 피해를 입은 분들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신속한 응급복구를 위해 도 재난관리기금을 지원할 테니 시군에서도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최대한 빨리 피해를 복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8일 0시부터 15일 오전 7시 기준 누적 강수량 평균 419.2mm를 기록 중이다. 가장 많은 비가 온 곳은 양평으로 이 기간 691.0mm가 내렸다. 이어 여주 685.5mm, 광주 674.5mm 등이다. 이 기간 내린 집중호우로 경기도에는 사망 4명, 실종 2명 등 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 하천, 도로 등 445건의 공공시설물이 유실됐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