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2분기 매출도 포켓몬빵 덕에 훨훨
1분기 최대실적 이어가
누적 판매량 4400만개
배스킨 피규어 세트 등
관련 상품 인기도 한 몫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품귀 현상을 일으킨 ‘포켓몬빵’의 열풍에 힘입어 제조사 SPC삼립이 또다시 호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PC삼립의 올해 2분기 매출은 8027억원, 영업이익 182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SPC삼립이 지난 2월24일 출시한 이후 2분기 내내 품귀 현상을 일으킨 포켓몬빵 덕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 1분기에도 포켓몬빵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SPC삼립의 실적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매출은 72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했는데, 1분기 매출이 7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1% 증가한 136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25.3% 증가한 78억원으로 집계됐다.
SPC삼립에 따르면 포켓몬빵의 누적 판매량은 지난달 말 현재 4400만개 정도다. 편의점 기준 판매가격인 개당 1500원을 적용하면 약 660억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특히 4월 이후 포켓몬빵 판매량이 확대되면서 2분기에 미치는 매출 효과는 1분기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 SPC삼립 관계자는 "포켓몬빵의 1분기 매출 기여도는 베이커리 전체 매출의 5% 미만"이라며 "4월 이후 판매량이 확대된 만큼 올 2분기에는 반영되는 실적 기여도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켓몬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마케팅에서 오는 수익까지 합치면 매출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SPC그룹은 계열사 SPC삼립의 포켓몬빵으로부터 시작된 포켓몬 열풍을 배스킨라빈스와, 빚은, 던킨 등으로 확대해 다양한 관련 상품들을 출시·판매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가 지난달 13일부터 18일까지 해피오더 앱과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진행한 ‘포켓몬 블록팩&피규어 세트’ 예약 판매는 준비된 물건이 첫날 모두 판매되며 조기 종료됐다. SPC그룹이 지난 5월 오픈한 배스킨라빈스 특화매장 ‘포켓몬 위드 하이브 시티’의 경우 6월 8일까지 누적 방문객이 7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포켓몬빵뿐 아니라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본격화로 그간 적자였던 휴게소 사업도 실적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SPC삼립은 2019년 서울춘천고속도로에 위치한 가평휴게소의 10년 운영권을 2581억원에 취득했다. 이 외에도 전국에서 6개의 휴게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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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2분기 뿐 아니라 올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 흐름이 이어져 올해 연간 매출이 3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PC삼립의 연결 기준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3조27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한 811억원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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